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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하는정원 Feb 11. 2019

나무는 무엇을 기다릴까요

[연재]생각하는 나무이야기06

나무는 말로 하지 않습니다.

그저 삶으로 표현할 뿐입니다.


나무는 항상 그 자리에서

찾아오는 이를

조용히 맞이할 따름입니다.


나무는 만나러 오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각각의 의미가 되어줍니다.

나무는 사랑을 갈구하는 꽃과 열정이라는 잎새를 가지고

오늘도 열심히 살아갑니다.

열매의 크코 작음에 상관없이... .


봄에는 잔망스런 벌과 나비가 날아들고

여름에는 매미가, 가을에는 새들이 찾아오지만

나무가 가장 기다리고 있는 건 사람일 것입니다.

이 세상에 몇몇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 주리라는 기대 속에서... .


나무는 사랑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 사랑을 위해 그는 얼마나 많은 것을

오랜 세월을 두고 준비했는지 모릅니다.

자신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고 찾아오는 이에게

기쁨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기꺼이 내어주겠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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