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피릿 Feb 22. 2020

다이어트 보조제를 고민하는 당신에게...

먹지 마세요!


저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다이어트 보조제의 기전, 효과, 부작용, 섭취량, 연구결과 등을 정리하여 정보를 제공해 왔습니다.

이러한 다이어트 보조제들은 대표적으로 기초대사량을 높여 살을 빼주는 성분, 지방의 연소를 촉진한다는 성분,  식이지방의 흡수를 감소시켜 준다는 성분, 탄수화물을 차단해 준다는 성분, 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하는 성분, 직접적인 음식 섭취량을 절감하는 성분 등등이 존재하는데 얼핏 보기엔 매우 신기하고 그럴듯한 방식이라서 체중감량이 힘겨운 다이어터들은 현혹되어 지갑을 열기 십상입니다. 

한발 더 나아가 아예 지방을 흡입 또는 제거해 버릴까 하는 기분 좋은 상상을 해보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러한 다이어트 보조제들은 효과 자체에도 논란이 있으며, 효과 유무와도 전혀 무관하게 절대 당신의 다이어트 성공과 실패 여부를 가름하지 않습니다.

'체중감량'이라는 1차적인 목표까지 가는 길이 조금 더 수월하도록 보조해 줄 수도 있기는 하겠지만 다이어트는 체중을 줄이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보조제 등의 도움 없이도 그 체중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어야 비로소 성공이라는 말을 꺼낼 수 있겠지요.

하지만 이 말은 애초에 보조제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되었을 뿐이지 다이어트에는 결국 성공했을 것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별다른 부작용 없이 살을 빼주는 마법 같은 약이 실제로 개발되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100kg이 나가던 한 비만인이 이 약을 복용해 체중을 80kg까지 줄이는 데 성공한다면 이 비만인의 다이어트는 끝났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절대 아닙니다.

100kg이 나가던 시절의 생활습관을 근본적으로 고치지 않는다면 80kg이라는 지금의 체중은 서서히 약을 복용하기 전인 100kg으로 돌아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빼고 나서 요요가 오지 않도록 '관리'하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 역시 의미가 없습니다.

약을 먹지 않았고도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 하겠다는 '그 관리'를 지금부터 실행한다면 서서히 체중은 줄어들어 80kg에 가까워지기 시작할 테니까요.

지방의 흡입이나 제거와 같은 시술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시간의 차이일 뿐입니다.


이렇듯 다이어트 보조제는 절대적인 체중의 감량만을 생각하고 섭취한다면 결국은 아무런 효과가 없는 제품입니다.

본인의 근본적인 생활습관을 바꾸는 데 있어 어려움을 유발하는 요인들을 파악해 그것의 난이도를 경감시키는 목적으로 활용할 때야 비로소 조금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죠.

이것 또한 언젠가는 본인 스스로 다이어트 보조제 없이 극복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다이어트 보조제에 너무 큰 기대를 갖지도 의지하지도 마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연예인의 다이어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