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다이어트 방법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다이어트 방법들이 존재합니다.
이것들은 생각보다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아주 다양한 형태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데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항상 논란이 되는 주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건강에 대한 염려지요.
예를 들어 한 다이어트 방법이 이슈가 되어서 그것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여기저기 검색을 해 보면 나름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나와 이러쿵저러쿵 초를 치는 모습을 손쉽게 볼 수 있습니다.
'000 다이어트는 이 영양소가 결핍되어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자료를 보면 실제로 사망률이 높아지는 거 보이시죠? 그러니 어떻게든 살을 쉽게 빼려는 개수작 부리지 말고 평소에 영양소를 골고루! 양은 좀 적당히 좀 드시라고요! 그거 말고는 답이 없어요. 답이...'
거의 대부분 위와 같은 형태의 기승전결을 담고 있는데 전하고자 하는 본질적인 메시지가 '주의해서 실행하라'라면 정보로서의 가치가 있겠지만 그저 트래픽과 관심을 위해 '나쁘다' 고 비난과 헐뜯는 내용일 뿐이라면 문제가 있습니다.
해당 다이어트를 통해 효과를 얻었거나 현재 행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바보로 만드는 행위이자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가 없는 행동이니까요.
사실 이런 콘텐츠들은 어떻게든 많은 뷰(View)를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니 그러려니 하더라도, 여기에 무작정 동조하여 각종 다이어터들을 바보 취급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면 기가 찹니다.
본론으로 돌아와 고른 영양소를 적당히 먹으면서 운동까지 한다면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이 각종 다이어트 방법이나 보조제 등에 큰 관심을 가지는 것은, 그 건강한 식단이라는 간단한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높은 비용을 지불하는 것. 혹은 건강 상 약간의 위험 부담을 감수하는 것. 또는 식욕을 억제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단순히 '적게 먹고, 골고루 먹고, 운동하세요.'와 같은 뻔하고 원론적인 이야기는 개인의 상황을 고려하지 못한 채 내뱉는 아무런 영양가 없는 이야기에 불과합니다.
경제학에서 쓰이는 지표 중에 '투자자본 수익률'(ROI)라는 것이 있지요.
말 그대로 '얼마를 써서 얼마나 벌었냐'를 수치화한 것인데 높은 쪽이 당연히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인간은 모든 상황에서 이 ROI가 높은 선택을 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하며, 이는 다이어트에도 당연히 적용이 되고 있다고 봅니다.
'수익'을 '다이어트'라고 보고, 투자해야 하는 '자본'을 간략히 '돈, 시간, 노력, 건강'등의 변수로 가정했을 때, 사람들은 가용한 '자본'을 최대한 합리적으로 배분해 개인이 느끼는 '다이어트'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 변수들의 가치 자체도 개인에 의해서 상대적이고 가변적인 값을 부여받게 될 것이므로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정답이라는 것은 처음부터 없고, '건강' 역시도 고려해야 하는 수많은 변수 중 하나에 불과하죠.
예를 들자면 누군가는 체중 1kg 감량에 10만 원의 비용을 지불할 수 있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1kg에 1만 원도 아깝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어떤 다이어트는 무조건 좋고, 어떤 다이어트는 무조건 나쁘다는 말은 성립할 수 없습니다.
다이어트는 '상대성'이 '절대적'으로 작용하기에 개개인의 선택만이 있을 뿐입니다.
결국 다이어트는 스스로 가장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만이 '정답'입니다.
그것이 어떤 다이어트 방법이건 간에 자신의 가치판단에 의해서 괜찮다는 결론이 도출되었다면 본인의 선택을 믿고 끝까지 한번 실행해 볼 것을 권합니다.
살을 빼는 다이어트 과정에서 감당해야 할 '위험 부담'이 다이어트 성공으로 인해 얻는 '이익' 보다 큰 경우도 특별히 극단적인 형태가 아니라면 없으니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 필요 또한 없겠죠.
단점을 찾기 시작하면 세상에 할 수 있는 다이어트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남들이 하는 다이어트에 대해서도 본인의 기준이 정답인 것 마냥 폄하하고 무시하는 행위도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