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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환욱 Jul 18. 2021

그녀는 "기도하는 모습이 싫었다"고 했다

2015년 4월 고속버스터미널역 센트럴시티 영풍문고에서 우연히 접하게 된 《새로운 성경》을 호기심에 서서히 읽어 가다 보니 그 내용의 심오함과 일관성과 단호함에 점점 매료되어 갔고 그렇게 되면서 집중해 읽게 되었다.


읽다 보니 이 책은 글의 양, 글의 질(글의 일관성•심오함•단호함), 기록 속도, 기록한 사람의 능력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도저히 인간이 쓸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에 미치게 되었다. 즉, 하나님의 말씀임을 인정하게 되었고 믿게 되었으며 말씀 하나하나를 놓치고 싶지 않게 되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다.


선지자야! 나의 이 율법을 기독교인이나 나의 율법을 연구하는 자들이나 수도를 하는 승려들이나 귀신의 부름을 받는 무당이나 길거리를 방랑하는 자나 몸을 파는 창녀나 빈부의 차이 없이 모두에게 전하라.

 《새로운 성경》 130번째 하나님 말씀 중에서 (2000.1.17.06:00)

이런 말씀도 있다.


너희들이 소위 말하는 지식도 마찬가지니, 그 또한 재산과 같으니라. 성장하며 주변에서부터 듣고 배운 너희들의 상식을 남을 위하여 사용하고 사회에 봉사하는 것은 재물을 나눠 주는 공덕과 같으니, 너희는 또한 이것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니라.

 《새로운 성경》 429번째 하나님 말씀 중에서 (2000.6.27.22:00)


'머리로써만 아는 것은 진짜 앎이 아니며 그것을 실천하여 체득함으로써 아는 것이 진짜 앎'이라는 철학을 갖고 있던 나는 위와 같은 말씀들을 실천에 옮기려고 하였다. 그래서 우선 가까운 사람들에게 책(요약집)을 직접 전했다. 직접 전할 수 없는 사람은 편지와 함께 책을 우편으로 보냈다.


당시 직장 후배 중에 심리학에 관심이 많고 철학적인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예쁜 숙녀가 있었다. 그녀에게도 책을 전했다. 그런데 나중에 그녀가 하는 얘기가 (책을 받아썼다는) "그 사람의 기도하는 모습의 사진이 있어서 책이 싫었다"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 대답이 선뜻 이해되지 않았지만 그것만이 그녀가 책을 싫어하는 진짜 이유가 아닐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그녀의 신앙과 집안 배경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싫다고 하는데 "싫은 진짜 이유가 정말 기도하는 사진 때문이냐, 그게 아니면 진짜 이유가 뭐냐?"고 질문할 만큼 읽어 보기를 푸시하는 인상도 주고 싶지 않았다.


그 일을 계기로 나는 이런 의문을 갖게 되었다. '만약 진짜 이유가 아니더라도, 그녀의 잠재의식이 책에 인쇄돼 있는 기도하는 모습의 사진이 스스로에게 거부감을 주는 원인으로 작용했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굳이 그 사진을 인쇄하도록 하셨을까?'


책을 정독하다 보면 내가 갖고 있는 의문들에 대한 정답을 찾을 수 있는데, '그 사진'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는 하나님의 답변도 찾을 수 있었다(말씀별 소제목은 필자가 단 것임).


내 뜻이 있으니 사진을 제거하지 말라​

"저의 여인이 책표지에 있는 저의 사진을 제거하라 하옵니다. 저 또한 그리 생각하옵나이다." 나를 칭하는 '여호와'는 빼고, 사진은 제거하지 말라, 내 뜻이 있으니 제거하지 말라. "저 또한 빼는 것이 편할 것 같습니다." 너희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느니라. "여호와 하나님! 저의 얼굴을 보여서는 아니 되…" 이는 구원의 상징이니 제거하지 말며, 불필요한 덮개를 자르도록 하라. 내가 너의 요구함을 들어주지 않은 것은 큰 뜻이 있으니 상심하지 말라. 너는 어젯밤에 나의 형상을 보지 않았느냐? 그 형상이 나의 모습이니, 나를 보고도 나를 믿지 못하느냐?

 《새로운 성경》 184번째 하나님 말씀 중에서 (2000.2.14.)

초창기 제목은 《하나님! 말씀하옵소서》였고, 2013년에 160권 모음집을 발간하면서 하나님께서 책 제목을 《새로운 성경》으로 바꾸라 명하셨음

법전에 너의 기도하는 모습을 넣으라 한 것

내가 나의 법전 '하나님! 말씀하옵소서'에 너의 기도하는 모습을 넣으라 한 것은, 천만 명이 이 책을 읽고 깨우침보다 너 하나 잃는 것이 더 크나니, 그리하여 표지에 너의 사진을 넣으라 하였으니, 너는 오늘 사진을 찍을 때의 환경과 그때의 어려운 고통을 잊지 말라 함이니, 네가 죽을 때까지 너는 이 책을 접해야 하나니, 네가 오만하고자 하거든 나의 법전 표지를 보며 너를 다스려 나가라. 이는 선지자 너를 몇천 년 만에 내가 명하였으니, 너는 나의 종이요 만인의 종이라 일컬으니, 너 하나 잃는 것이 얼마만큼 큰 것인가를 내가 알기에, 네가 깨우침 속에서 영원히 존재함이 얼마나 소중한지 네가 깊이 생각하고 알아야 할 것이니라. 너는 남보다 더 가져도 아니 되며, 가진 자 중에 가장 가난한 자이며, 모든 이들의 종이요, 가장 낮은 자이니, 너는 이를 저버렸을 때 너의 죄가 어떠한 것인지를 잊지 말지니라.

 《새로운 성경》 288번째 하나님 말씀 중에서 (2000.4.22.20:00)


선지자와의 차등을 느끼게 함

내가 너에게 이르되 금욕하라, 은닢을 받지 말라, 가방을 들지 말라, 음식을 조절하라 하며 너에게 모든 것을 금하도록 함은, 이는 만인이 볼 때 그에 대한 나의 작은 명령을 지킴으로, 나의 명령을 네가 스스로 실천함을 보임으로 인하여 많은 이들이 마음을 다지며 나의 선지자와의 차등을 느끼게 함이었으며, 내가 하늘에 오르는 법전에 너의 사진을 넣으라고 한 것은, 많은 이들이 그를 보고 그들의 마음속에 내가 있음을 기억하여 바르고 옳은 길에 힘을 얻게 함이니, 또 하나의 뜻이 있다 하면, 만인이 '하나님! 말씀하옵소서'라는 제목을 읽으며 너의 얼굴을 보나니, 네가 얼마나 맑고 투명하게 행동을 해야 할 것인가를 너 스스로 마음을 다지며, 네가 한 점의 부끄럼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너 자신에게 매질하려 함이니, 이는 너 스스로 깨우쳐 정진하여 가라는 것이니라.

ㅡ 《새로운 성경》 359번째 하나님 말씀 중에서 (2000.5.2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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