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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토끼 Jun 22. 2018

나를 사랑하는 법

상처 바라보기

어느날의  하루는 예기치 않게 시작된다.

말 한마디로 사람을 비참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는 사람!  우울감이 밀려 온다.  잠시 우울한 틈을

타서 작은 화살 하나가 마음에  뾰루퉁하게 박힌다.

용돈이 바닥나서 개미허리로  버티고 있는데,

코스요리로 유명한 사악한 가격의 까페에서 점심

먹자고 하니,  심장이 오골거린다.

약속이 있다고 핑계대고,  

멀리있는 분식집으로 간다.

맛도 없는 스테이크는 돈 낭비라며 김밥예찬을 해본다. 하지만 화살하나가 또 콕 찌른다.

소외감으로.....

식사후  자기들 끼리 커피를 마시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훔쳐 보면서 나도 모르게 초라해진다.

왕따가 된듯한 소심함 때문에....

더큰 화살이 맘을 뚫고 들어온다.



 그때  아픈 마음에  누군가 불을 붙힌다.

그냥 고쳤으면 되는 일인데 ...화가나서  언성을 높 이며  큰 싸움이 되 버렸다.

결국 내가 고쳐야 할 일 인데....


하루일과를 끝냈지만,

즐거워야 할 퇴근 시간

마음이 무겁고 아프다

우울하고 , 초라하고.

스트레스로 머리는 산만하고 ,연약한 마음은  상처받았다고 아우성 친다.


 마음의 스크레치는 바위처럼 굳어져 무거워진다.

그누구의 잘못도 나의 잘못도 아니고,

오늘 우연한 마주침의 사건들과의 충돌일 뿐인데...

삶에 스크레치가 생겨  상처가 나면...

나 자신이 소중하지않게 느껴져서,

그감정이 바위처럼  굳어져 마음이 휘청거린다..

상처를 대면하기 싫어서 꽁꽁 숨겨서 묻어놓으면

마음의 응어리가 생긴다.  우울하고 초라한 감정을 받아들이고. 가만히

나를 들여다 보자.

화살을 빼내 말을 걸어보자.

참 못났다. 너잘못도 아니고. 그저 일어난

일의 일부일 뿐이야!

상심하지마.  내일 조금더 다른 모습이면  되!

화살을 이리저리 바라보며 굴려보자.

꺽어도 보고 막대기로도 써보자

둥글둥글하게 깍아도 보자.

마음에 꽂힌 화살은 불안정한 마음안에서

하나둘 내가 찔러 넣었다. 상처를 내며

아프다고 하는데도 활시위를 나에게 당겼다.

외부에서 날아 온 것이 아니다.

타인들은 자기 역활에 충실할 뿐이다.

.

상처를 외면하지 말고

마주보며

내가 꽂은 화살을 잘 사용해서 녹이다 보면

예쁜 꽂으로 자존심을 꽃피울 때가 온다

그리고 자존심의 꽃은

떨어져야 자존감 이라는.

멋진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걸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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