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렘주의보 드라마.)
밀당이 뭐래?
남녀관계에 있어서는 늘 갑의 위치에서 짧은 연애를 선호했던 연예 박사였던 친구는 프레임의 밀도를 늘 중요시했었다.
절대로 나의 프레임의 밀도를 상대에게 넘겨주지 마라.
언제나 관계의 주도권을 쥐고서 상대가 나를 갈망하게 만들어라.
절대 을이 되지 말고 항상 갑의 위치에서 상대가 나를 애타게 해라.라고 늘 조언했었다.
남녀 관계뿐 아니라 그녀의 프레임은
모든 관계 속에서 늘 적용되는 듯했다.
그녀는 자기 멋대로라는 별명이 말해주듯이
절대 먼저 전화한다거나 상대에게 질척거리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또 멀어지나 싶으면 또 적극적으로 또 가까이 다가와서 당황스럽게 하기도 하고 또
가까워졌다 싶으면 메시지를 넣어도 답이 없을 때가 많다.
지인들은 가끔씩 이러는 그녀를 신뢰를 주지 못한다며 실망하는 이도 있고.
너무 자기중심적이라며 상처 받는 이도 있고 정이 없다고 말하는 이도 있고 진심을 모르겠다고 하는 이도 있고 , 너무 기분이 들쑥날쑥 해서 속을 모르겠다고 하는 이도 있었다.
사람을 깊게 사귀지 않는 그녀!
하지만 유쾌하고 순간순간 기분 좋게 하는 배려가 늘 넘치고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유머러스하고 때론 감성이 넘치며 수용의 범위가 넓어 그녀를 만나면 즐거워서 또 그녀 주위에는 또
사람들이 많다.
그녀에게 예측 가능한 기대감만 버리면.
이보다 더 즐거운 대화 상대는 없었다.
그녀의 다양한 모습이 신선하고 질리지는 않지만.
그녀에게서 깊은 안정감은 느낄 수가 없기에 어느 선까지만 그녀를 누리기로 했다.
인간관계에서 힘들 때면 그녀는 늘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자기 주도적 프레임의 밀당을 강조한다.
하지만 그녀의
거리두기의 기술은 공감하지만
밀도 있는 프레임을 선점하기 위해 상대와의 밀당은 영 체질도 아니라서 밀당에 있어서 만큼은
시간낭비 라는 생각도 한다.
나에게 밀당만큼 관계를 왜곡하고 나의 즐거움을 뺏고 에너지를 낭비하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말하고 만나고 싶으면 만나면 되지 상대를 애타게 하려고 몇 날 며칠 상대의 간 보기를 하고 심지어는 연락을 끊었을 때 상대는 늘 언제나 적극적으로 자신에게 더 애정 한다는 그녀의 논리는
사랑도 아니고 난 단지 우월감으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자신에게 불안한 사랑을 스스로에게 안심시키는 방어기제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관계에 있어 약간의 밀당은 신선함을 주고. 긴장감을 주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성실함이 빠지고 관계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밀당은 관계를 건강하게 만들지 못한다.
밀당의 주목적은 신선 함이다.
끌어당김의 법칙에 의해 사로 만난 사람들은 그렇게 서로 만나
너무 끌어당기기 때문에 튕겨져 나가려고 하는 반동인지 모르는 일이고.
상대를 더 끌어당기기 위해 신비주의처럼 상대를 밀어냄으로써
상대에게 나라는 사람의 존재가치를 알린다.
아리송하고 헷갈리게 이리 당기고 저리 당기는 거, 상대로 하여금 호기심이 일고 상상의 여지를 남기기 위해 자신을 다 내 보이지 않고. 조금씩 내보이는 거
이거야말로 꼭 필요한 밀당이다.
상대로 하여금 나를 아주 조금씩 지루하지 않게 내어주는 것.
왜냐면 관계는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디자인하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서로에게 창조적 영감을 주어야 한다. 나 또한 상대에게 권태를 빨리 느끼지 않기 위해서
상대로부터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 이렇게 조금씩 기다릴 줄 알아서 조
금씩 서로를 아끼면서 서로의 마음을 누리는 과정에는 밀당 같은 윤활유는 꼭 필요하다.
우월감이 아닌 창조적 밀당은 관계를 성숙시킨다.
밀당 따위 하지 않고.
사랑한다고 백번을 먼저 말하고 백번을 먼저 만나자고 해도
자신의 마음이 허하지 않는다면 프레임의 밀도는 내가 더 높아지는 것이다.
상대를 밀어대고 상대를 애타게 해서 순간적 프레임의 밀도는 높아질지 모르지만
또 그만큼 빨리 식어버리는 게 사람 마음이다.
관계는 상대에게 나라는 존재를 인식시키는 게 목적이 아니라
관계를 통해서
나의 내면을 다 내어 보이고 또 새롭게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을 만들어내고
또 더 보여줄 게 있고, 보여줄 게 없어도. 나의 취약성과 , 한계, 연약함을 편하게 내보일 수 있는 맘 편한 관계를 만들어서 나의 자존감을 세우는 게 관계의 주목적이다.
연애든 우정이든 우리는 이런 깊은 관계를 통해서 우리의 내면을 성장시키고 안정감을 유지한다.
사유하는 사람들은 보여줄 내면이 많다. 밑천이 떨어진다 해도 다시 새롭게 채울
에너지는 상대를 신뢰하고 또 성실함으로 대할 때 내가 더 가치 있어지고 행복하다.
밀당을 방어기제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상처 받을까 두려워하는 마음.
그래서 관계 속으로 깊이 들어가기를 꺼려하는 것이다.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순수함이지 기술이 아니다. 틀이 아니라 자유로움이다.
나를 있는 그대로 보이는 것은 나를 사랑하기에 가능하다.
나를 제대로 사랑하는 사람은 매력이 넘친다.
그 매력은 억지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흘러나오는
여유 있는 평온함이다.
난 오늘도
밀당이 아니라.
늘 자연스러운
밀착을 하고 있는 중이다.
가까이
조금 더 가까이 그렇게 우리는 조금 더 가까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