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아침
새소리가 시원함을 몰고온 이른 아침!
태양은 여름 불가마를 내버려둔채
잠들어 있나!
시원함에 고개를 빼곡 내민
나를 모른 채 희뿌연 숨을 내쉰다.
밤새
땀에 범벅된 물고기 한마리
스르르 눅눅한 이불 을 빠져나와
여름 햇살보다 먼저
차가운 물줄기에 비늘을
곤두세운다
오늘도 바다로 나가 바쁜 물길질에
천년의 소금끼를 몸에 담고 와야한다
짭짤한 소금끼에 흠뻑 녹아내리면서
일상의 짠내 속에 녹아
싱싱한 파닥거림으로
심장이 벌렁 거리다보면
어느새 나의 마음안도
짭쪼롬한 사랑으로
절여질것이다.
내 살을 퍼먹어도 맛있을만큼....
행복한 시간을 살러, 오늘 또!
바다로 나갈 준비를 하자
하루의 물길질에
백팩에 가득
돈을 담아올 수있는
드넓고 광활한
모두에게 공평한바다!
세상도 좀 그랬으면.
내 노동의 가치를
여기저기 힘센 놈들이 중간에서
다 뜯어가고
파김치가 되어 들어오는데도
겨우 입에 풀칠 할 수 있을 정도만
손에 쥐고 오는 슬픈현실
그러나 백팩안의 셀수있는 돈보다
헤아릴수없는 무언가를 가슴에
담을수 있는 우리이므로~
그가치를 더소중히 여기는 우리이므로~~~~
오늘도 삶은 니나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