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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토끼 Sep 16. 2018

마음의 자립

있는그대로 받아들이기

작업공간을 옮겼다.

많은 사람들의 숲에서 호흡한다. 그 숲에서  성숙해져가는 마음을 느끼고싶다.

이해관계로 또 새롭게 뭉쳐진 관계속에서,

조금은 우유부단하고 정이 먼저 앞서서 늘 관계중독에 빠져버리는

나이기에.....

내가 행복하고 즐겁게 지낼 수있는 마음의 짐 봇다리를 한번 검해 본다.


타인들과  함께 어울려서 마주해야하는 시간은

많은 장단점을 보면서 조화롭게 관계를 유지 해야

이런저런 스트레스에서 자유롭고 ,

사회적 관계를 통해 긍정적인 정서적 교감을 얻을 수 있다.

갑과 을이 없는 동등한 관계속에서

서로 상처받지 않고 함께 윈윈하며  공생 할 수 있는  방법중에의리로써 똘똘 뭉치기도 하고

서로의 배려가 필요하면서도 이보다더 중요한건

아이러니하게도 서로간의  적당한 거리두기이다.

그 적당한 거리가 우리를 건강하게 지켜준다.

함께있어도 사람들로부터 적당한 바운더리가 유지되어야지만. 같은 의미로 마음이 자립되어 있어야지만  정서적 결속력과 신뢰를

타인들속에서 얻을 수 있다.

끈끈한 정으로 얽히다못해 붙어 사적인 영역까지

침범하게 되면 ,내 감정의 주권은 타인에게 넘어간다. 그렇게 되면 타인의 감정에 휘둘리게되고. 지나친 의존성이 생기며.

지나친 이타성이 나를 힘들게 한다.

최선을 다하는일에 도가 지나쳐

 정체성을 인정받으려고 타인에게 물리적 심리적으로 무언가를 해야지만 스스로가 만족을 얻는다.  자신이 가치있는 사람이  되려고

상대가 원치 않는것 까지 주면서 상대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망!

그러면 상대가 부담스러워 하는 것도 문제지만  문제는

정작 내가 뿌린만큼 돌려받지 못할 경우 실망감을 느끼고 상처를 받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상대의 부당한 의존을 계속해서 허용하는것은 한쪽은 주기만 하고 한쪽은 받기만하는

병든 관계를 만들어낸다.

먼저 타인과 건강하게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나의 욕망을 이해하고 늘 자각하는 것이 필수이다. 모든 중심에 나의 에너지와 나의 의지가 우선으로

살아있어야 한다.


지금 내가 행복한가

지금의 내가 나다운가

늘 언제나 관계속에서 질문을 던져야 한다.

내감정의 주권이 나에게 있어야지만 타인과 건강하게 이어질 수 있다.

매일 매일 얼굴을 마주하는 사람, 그들의 감정은 나와 이어져 있다.

행복한 감정도 전염되듯이 불쾌함도 같이 전염된다.

내감정이 늘 자유롭고 중심이 있어야지

타인의 감정에 휩쓸리지않고 타인의 감정을 콘트롤하고

타인을 통해  기쁨도 행복감도 느 낄 수 있다.

타인들의 이기심도 꽤뚤어서 보고

타인들의 불쾌한  감정적공격을  긍정적감정으로 바꾸어서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은

마음의 주권이 있어야지 가능하다.


일을 시작하자마자,

함께 일하기로 했던  믿었던 동료의 갑작스런 변심

요며칠 나를 흔들어 놓았다.

새로운 변수속에 조금 힘들어 졌지만 나라는 주체가 늘 의식으로 존재한다면

 흔들힘 없이 나아갈 수 있다.


 그 친구를 놓아주고,

제자리로 관계를  돌려놓고, 감정을 걷어 내기 까지 요즘은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다.

내마음의 주권을   찾는 방법중, 철학적 사색이긴 시간 마음을 닦을 필요없이

가장 빠르게 마음을 회복하는 법은

그저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면 된다.

있는그대로를 받아들이면  마음은 늘 독립적으로 바로 보게 된다.

 나를 거절한 사람이 아니라

나와 똑같은 욕망 가진  존재로 바라보게 된다.


상대의 변심은 용서를 구하고 용서하는  문제는 아니다.

그저 상대의 자유의지일 뿐이다.그로인한 피해는  그친구를 선택했던 나의 결과물 이므로

있는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있는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참 쉽지만 어려운 일이다.

언제나 자기성찰의 시간속에서 자신을 버려야지만 가능하기에,...


이성적 사고로는  힘든 또다른 영역이기에.....

마음이 열리고 욕심을 버리고,

비워져야지만 가능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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