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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토끼 May 23. 2018

아침

여유


 지금까지 아침에 일을 하는 습관이 몸에 베어 있었다.

새벽에 눈을   뜨면 집안 골방 같은  작업실로 가서  음악을 틀고 어제 다운 받아놓은 드라마나  영화를 틀고서  

Tv가 없으니 모든건 다운로드로 본다.

소리듣기만 하고  일을 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침에 일을 하는 습관을 손에 놓은지가  반년이 되어 요.

 정확히 글을 한번 써 보기로 마음 먹은 이후부터 인가봅니다. 

아침에 한두시간의 일은 집중력을 발휘하면 꽤 많은 성과를 내곤합니다.

하지만  ,

 아침시간  일하기에는  이제는 시간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드라마나  영화  포탈에서 뉴스 보기에도 너무 아까운 시간이구요,

독서는 밤이 좋고 아침엔 조금 아깝다는 생각드네요.

아침은  나 자신을 가장 이해하기 좋은 시간,

사유하기 가장 좋은 시간입니다.


물론 ,아침밥 준비를 하는데 모든 시간을 쏟아 부어야 하는

똑같은 일상의  반복으로 시작되는 아침!

잠깐의 여유로움은 내가 만들어내는데 달려 있는 거 같아요.


  나의 경우 요즘  지금까지 하던아침에 일을 하지 않아도 그닥 일에 일에  지장이 없는 걸로 보아 아침에  했던 일의 시간을 세이브해서  하루중 빈둥거리는  시간을  만들었나봅니다.

하지만 그 빈둥거림은 휴식이라고 하기에는 소비되시간이고 ,온전한 나의 시간은 아니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침은 역시 나를 위해 온전히 써 주는것이  하루 일과 중의 가장 의미있는

시간을 창출해내는 방법같네요!

아침 운동과 함께하는 사유의 시간은 더할 수 없는 나만의 시간이겠네요.

그만큼 아침시간은  여명과 함께 생각의 문을 열고 마음을 말리는

일광욕같은 느낌이네요!


이시간에 음악을 깔고 일기처럼 글을 써보는것도좋고.....

낙서라도 하면서 아무것도 아닌 쓸데없는 시간속에

머물러보는 것은   나에게 주는  아침 선물같네요!

해가뜨려는 틈을 타서 오늘은 아침운동을  나갑니다


비갠 아침  꽃들이 말을 걸어 온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경험은  

자기가 저 자신임을  이해하는 것이라는

몽테뉴의 말처럼


비 갠 아침  산모퉁이에 핀 꽃들도

지금 나에게 속삭인다

너라는 존재를


꽃이 피고

새가 날듯

그들처럼 나도 나 자신이기를


오늘은 산비탈에 꽃을 피워놓고

봄날이 도망간다

여름이 벌써부터 봄을 노리고

산 모퉁이를 지키다 나를 보고 움찔한다


여름이 나를 따라와도 나는

모른척   나만의 정지된

시간속을  걷는다

난 더위가 싫다

오지마라!

봄아 따라잡히지마라!

난 더위가 싫다

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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