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이 향유하는 평균 이상의 건강과 쾌적한 경제적 지위를 신의 은총으로 돌리고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신이 자신들의 행운에 기여하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
그들의 신앙심은 한 번도 심각한 시련에 직면한 적이 없었고 설령 직
면했다 하더라도
그것을 견뎌내지는 못했을 것이다. 신에 대한 그들의 사랑은 현재의 상황에 대한 만족감에 기반을 둔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 인생의 이야기
지옥은 신의 부재중에서.....
천국은 신의 부재는 천사의 강림으로
건물이 무너져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선천적으로 다리 한쪽이 짧게 기형으로 태어난 한 남자의 이야기다. 천국으로 가는 아내를 목격한 순간! 아내가 없는 삶은 의미가 없어진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처음으로 사랑해준 아내는 자신에게는 구세주 같은 존재였다. 자신도 천국으로 가서 아내를 다시 만나야겠다는 염원만이 깊어져 간다. 기형인 몸을 가지고 태어나 신을 원망하면서 살아온 닐은 신에게 냉담한 자신을 변화시키려고 신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려고 온갖 노력을 해본다. 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에게서 신을 찾아보지만 신을 향해 닫쳐진 마음은 도무지 열리지 않는다. 많은 시련과 고통 끝에 닐은 소설의 결말에 이르러 신을 향한 뜨거운 사랑을 체험한다.
신을 잘 알지 못하지만
주인공이 닐은 신을 진정 사랑했음이 글 속에서 느껴졌다. 하지만 천사의 강림과 함께 선택되었던 주인공은 마지막에 지옥으로 떨어진다.
신을 완전하게 사랑했던
주인공 닐이 왜 지옥에 갔는지?
고개를 갸우뚱해보았다.
소설 속 천국과 지옥은 선과 악의 대비로 결론지어지는 단순한 곳이 아니다.
문학적으로 만나는 신은
참 모호하지만, 깊은 생각 속에 빠지게 한다.
무신론자인 나는 신을 사랑하는 우리들의 마음을 생각해 보았다.
소설 속 주인공들!
우리의 안위를 위해서
신을 찾는 사람들과 의미를 찾기 위해 신을 찾는 사람들 깨달음을 얻기 위해
신을 찾는 사람들!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신을 찾는다. 나 또한
큰 사고로 힘든 시간을 보낼 때 그때 고통의 순간에 내가 신에게 간청한 염원들을 기억해 냈다. 신에게 간절한 사랑을 보내고 사랑을 느낀 적이 있다.
신을 사랑하고 싶거든 신의 의도가 무엇이든 간에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신은 의롭지도 않고 친절하지도 자비롭지도 않다. 그런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신앙심을 갖추기 위한 필수조건인 것 같다. 신은 잔인해서 가장 완전한 고통의 순간
잠시 신의 존재를 느낄 수 있다.
고통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너무 늦어버린지도 모른다.
예수의 완전한 은총을 느끼려면 십자가에서의 완전한 고통이다.
고통을 완전히 받아들였을 때의 평온함이다.
죽음을 완전히 받아들였을 때의 평화로움이다.
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생명만큼이나 죽음을 사랑해야 하는 것이다.
지옥은 고통을 거부하는 자들의 무덤 같은 곳이다.
살아서 진정한 고통을 맛보지 못한 자들이 신의 부재를 느끼는 곳이다.
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고통을
완전히 받아들였을 때 가능한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