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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너지드링크 Jun 22. 2022

요즘 1학년들 못쓰겠어!

10살 선배가 바라보는 요즘 1학년

첫째가 3학년, 10대가 되었다 :)

거의 2년간 코로나로 학교 생활란 것 자체가 긴급 돌봄 교실 다닌 게 다였다는 게 참  안타깝다.


아이들이 요즘처럼 전 학년 전체 등교를 하고, 학교 시설을 다 이용하는 게  얼마만인지 모른다.

첫째는 요즘 조용한 학교에서 긴급 돌봄에 왔던 소수의 아이들만 만날 때랑 다른가 보다.

어제는 요즘 학교 생활을 이야기해 준다면서 첫마디를 하는데 빵 터졌다.

이중에 한명임ㅋ

"요즘, 어린이집에서 제대로 못 배우고 온 1학년들 때문에 힘들어"

"아니 왜?"

(참고로 우리 아이들은 7세까지 다니는 어린이집만 다녀서 유치원에 대한 개념이 없다.)


"글쎄. 우리 3학년이 먼저 들어가야 되는 식당인데 1학년들이 막 사이로 비집고 들어와서 자기들이 먼저 앉았어. 그래서 내가 그럼  안된다고 했더니 뭐라는 줄 알아?"

" 그래서 뭐 어쩌라고? (버릇없는 1학년 버전) 이러더라니까!!"

"진짜 너무하다. 1학년들 너무 하네"

"심지어 '난 3학년이야' 이랬더니  내가 키가 좀 작다고 나한  '누나였어?'막이런다."


아이 말투에 억울함이 가득 담겨있다. 그런데  진짜 '라테는 말이야'가 애들한테도 적용되다니!!

완전 빵 터졌다. 자기 1학년 때는 저러지 않았다고ㅋ


우리 둘째도 7살인데 아직 어린이집 원생.

교육 좀 시켜서 내년 초등학생 될 때는 절대 저런 말은 안 듣게 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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