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에너지드링크 Jul 20. 2022

위약, 플라시보 효과

믿음의 크기

위약은 약리작용을 하지 않는 정제(보통 설탕 정제)다. 임상시험에서 대조약이라고 해서, 실제 약물과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사용한다.

약을 받는 사람도, 투여하는 사람도 모르면 이중맹검법 연구라 하는데, 연구자들은 당연히 약의 효과를 테스트하는 입장이니 약효가 월등히 좋게 나오길 바란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위약을 먹었음에도 1/3이 더 나아지기도 한단다!!!(수지 코헨 24시 약사, 432P)
혹은 처방받은 약인데도 먹고 효과가 없는 사람도 있다. 그 예로, 얼마 전 유튜브에서 본 소통 전문가 김창옥 교수의 에피소드.
 그분의 슬럼프 시기에 잠도 안 오고 마음이 힘들어 정신과에 어렵사리 찾아갔는데, 의사의 사무적인 태도에 마음이 닫혔단다. 그리고 의사를 못 믿어서인지 처방받은 약(분명 정신과 약이면 수면제나 신경 안정제가 들어있었을 텐데)이 하나도  듣지 않았다고.

우리는 알게 모르게 믿음을 가지고 모든 일을 대한다. 약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복용하는 것을 신뢰한다면 더 빨리 치료될 수 있다.
임상 시험에서 위약을 받았음에도 반응이 있는 사람들은 이런 믿음이 있다. 그래서 임상적인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다.

음식도 마찬가지다. 프랑스에서는, 와인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며 콜레스테롤이 많은 소스와 파이를 먹는데도 그들은 노년까지 건강하고 날씬하게 행복한 삶을 누린다. 이 비밀은 바로 '태도'였다.
프랑스 사람들은 그들의 음식을 사랑하고, 그 음식을 먹는데 죄책감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블립, 152p)

또한 기분 좋게 하는 화학물질 '엔도르핀'은 처방 진통제보다 더 강력하다.
시크릿 책에는 유방암 진단을 받았던 케이시 굿맨의 이야기가 나온다. 나아지기 위해 했던 행동은 웃기는 영화를 보고, 또 보고, 또 보았다는 것. 스스로에게 어떤 스트레스도 주지 않았고 나았다고 믿었고 3개월 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시크릿, 156p)

나의 제안은 지금 당장 하고 있던 치료나 약물치료를 중단하지는 말고, 긍정적인 생각을 시작하고 자신의 약이나 음식에 믿음을 가지라는 것.
사실 아이처럼 믿기가 쉽지 않다. 그 믿음의 크기가 현실로 나타나는 속도를 결정하리라.

믿음이여 커져라.

#위약
#위약효과
#플라세보
#플라시보효과
#믿음의힘
#인생번영회
#소통전문가
#인생약사염혜진

작가의 이전글 인생의 아이러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