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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이 너 때문이라고?
오늘 아침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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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드링크
May 3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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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느 때처럼 아침 5시쯤 기상해서 필사도 하고 스트레칭도 하고 이것저것 하고 있었다. 그리고 6시가 좀 넘은 시간.. 갑자기 어디선가 사이렌 소리가 들린다.
나는 잘못 들었나 했는데 꽤 오랜 시간 사이렌 소리가 들리고 어디선가 확성기 소리가 들렸다.
'불이 난 건가?'
그런데 그즈음 안전안내 문자가 왔다. 코로나 때 안전안내 문자에 지쳐 솔직히 긴급안내문자에 신경도 안 쓰고 있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심각하다.. 엥 대피하라고?
그 사이 큰 아이가 깨서 내 앞에 왔는데 첫마디가 "미안해"란다.
"아냐 네가 왜 미안해 지금 긴급상황인데 너 때문이 아니란다."
"아냐, 나야"
"너 때문 아니라니까!"
"그게 말이야.. 나 자다가 꿈을 꿨는데 너무 생생한 거야 그래서 아래가 뜨거워서..."
"뭐...? 너 오줌 쌌냐?"
"응.. 미안해"
하아... 당장 재난문자 때문에 대피를 해야 하나 심란한 찰나, 아이가 침대에 오줌을... 나의 첫 생각은 다른 것보다 이거였다
'대피하지 말고 이불을 빨아야 하나'
일단 침대로 가보니 젖은 곳이 넓지 않아 다행이라며 뉴스를 켰다. 북한 때문이구나...
그 사이 오보 관련 문자가 한번 더 와서 사건이 일단락되자 정신이 제대로 돌아왔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침대를 보니.... 우리 침대는 싱글침대랑 킹 사이즈를 붙인 건데 교묘하게도(?) 그 사이에 오줌이 흘러 바닥까지 흥건한 것이다!~
신이시여!!
아침부터 물바다를 치우고 나니 이미 하루 에너지를 다 쓴 것 같다
국가 재난문자는 오보였지만 가정 재난은 진짜였다! 이 와중에 철없는 아이들은 그럼 학교 가야 하냐며.ㅋㅋ
아침부터 빨래를 빨고 재난 문자까지 생각이 많아지는 아침.. 강의 가야 하는데~힘내보자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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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계약직,정규직, 파견근무, 회사원, 전문직 두루두루 경험하고 있는 직업 체험인. 현재 병원 근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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