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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계획대로 되면 재미없잖아.
좌충우돌 휴가이야기
by
에너지드링크
Aug 1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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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여행을 자주 가는 편이라 휴가에 대해 큰 기대는 없다. 하지만 휴가 날짜를 너무 늦게 맞추게 되어 선택지가 확 좁아졌다.
서해안의
숙소는 예전에 갔던 곳 근처로 정했는데, 성수기 물가를
고
려해도 시설은 낡았으나 사장님이 친절하신 걸로 만족.
(아이들은 살짝 불만이~^^
심지어 둘째 날 아침 바선생도 만남)
다음날 느지막이 일어나 라면과 햇반 식사 후 물이 빠진다는 시간인 12시에 하필 예정에도 없던 갯벌체험에 나섰다가
30분 만에
더위 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땀으로 샤
워
했다.
이런 날씨에 12시에 야외활동 매우 위험합니다!
열도 식힐 겸 허기진 배를 아이스커피와 빵 점심으로 간단히 먹고
어두워지면 나가기로 해 다시 숙소로 들어갔다.
티브이에서 마침 <스파이 패밀리>
란
애니메이션을 볼 때까지도 좋았다.
5시가 돼서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에 가서 아이들은 짚라인도 타고 즐겁게 보냈다. 그런데 갑자기 아이들이 해수욕장이니 물놀이를 하겠다고 해서 잠시 들어간다더니 같이 간 신랑까지 나오지 않는 거다. 도대체 점점 깜깜해지는데 왜 안 오는가!
배고픈데 안 오는 아이들과 신
랑
. 심지어 옆에서는 한참 삼겹살을 구워 먹는데 제발 한 점만 달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배는 고프고!!
드디어 8시가 되니 나타난 그들.
수돗가에서 대충 씻고 짐을 얼른 정리했으나 어느새 시간이 너무 늦어버렸다.
배는 고픈데 문 연 식당이 하나도 없더라는ㅜㅜ
결국 편의점 삼각김밥과 라면으로 밤 9시 반에 저녁을 해결하고 나니 어디서든 식사가 중요한 나는 분노가 치밀었
다
!!!
다음날은 다행히 제대로 된 식사를 하고 집으로 올라왔다. 물론 집에 바로 가기 싫다는 아이들 덕에 바다에 이어 계곡까지 다녀와 나의 체력은 너덜너덜해졌으나~ 너네가 행복했다니
만족한 걸로
ㅜㅜ
무계획 2박 3일 여행기 끄읕~
P.s:원래 파워 J였는데 요즘은 P인 3 명 때문에 나도 무계획과 즉흥성에 몸을 맡긴다.
대신 밥을 제대로 못 먹는 경우가 많아 슬프다.
#무계획여행
#영종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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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계약직,정규직, 파견근무, 회사원, 전문직 두루두루 경험하고 있는 직업 체험인. 현재 병원 근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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