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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너지드링크 Jan 22. 2021

상대적인 시간을 잡아라!

직장에서 시간 잡기 필살기~

오늘도 눈을 뜬다. 나만의 케렌시아 작은 방에서 이것저것 끄적거린다.  그런데 벌써 또 출근 시간이 다가왔다.

방에서 보내는 꿀 같은 시간은 너무나 빨리 흘러간다. 하지만 직장에서 지독히도 바쁜 날은, 시간이 왜 이렇게 안 가는 걸까?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서 이제 시간이 많이 흘렀을 것 같아 시계를 쳐다봤더니 겨우 십분 지났다.


' 아니!!! 한 시간 지난 거 아니었나?  아직 시간이 이것밖에 안되다니!!! 이미 내 몸상태는 퇴근 각인데'


역시 시간은 늘 상대적이다. 나는 이 상대적인 행복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늘려 보기 위해  직장 내에서 다양한 시도를 한다.


시도 1: 우선 커피를 한잔 타 온다. 그런데 머피의 법칙인지 뜨거운 커피를 타오는 순간 바쁘게 일거리가 밀려와서 결국 커피는 식는다.

다시 아이스커피를 준비한다. 빨리 마실 수 있고 나중에 먹어도 원래 차가운 커피라 먹기 편하다. 하지만 요즘 날씨에 아이스커피는 입안이 너무 차가워서 입이 돌아간다. ㅠ.ㅠ


시도 2:  지친 사람들과  나를 위해 썰렁한 농담을 건넨다. 다들 웃게 되니 분위기가 훨씬 밝아진다. 그런데 웃다가 엉뚱한 약을 잘못 담을 수 있다. 얼굴은 웃지만 머리로는 정확하게 일을 해야 한다. 다시  조용히 일을 한다. 일이 끝남과 동시에 웃기려고 준비한다. 그런데 일이 끝나지 않는다. 나는 계속 웃길 수 없다. 

(분하다.. 그런데 내가 코미디언도 아닌데 왜 자꾸 웃기려는 거지?)


시도 3: 화장실에 간다. 잠시 명상과 비움의 시간을 갖는다. 왠지 마음이 편안해진다. 걸음을 재촉해 사무실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런데  사람들은 여전히 바쁘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 표정이 더 안 좋아졌다.

나 혼자 상황을 떠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는 같이 행복하고 싶다!!! 


결론: 

그냥 일터에서는 일을 열심히 하자.

가끔 수다도 떨고, 커피도 마시고, 직장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절대적 직장에서의 시간을 즐기자. 

직장에 온 이 순간은 직장 생활을 최대한 즐기기 위해 노력하고, 집에서 행복한 그 시간과 비교하지 말 것!!!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은 그 순간순간을 즐기라고 하더라.  내가 있는 곳에서 그 순간을 즐겨라!!!


P.S: 그래도 못 즐기겠다면 '휴가'제도를 이용하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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