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에너지드링크 Mar 01. 2021

나는 지옥행 열차에  탑승한다.

두려움에 맞서는 법

내가 두 번이나 떨어졌던 브런치  작가 도전세 번째로 합격했던 이유가 궁금한가?


바로 생활에서 묻어나는 분노를 글로 풀었고, 브런치팀도 이런 나의 분노에 공감했던 것 같다.

바로 래 글 두 편이 나를 합격시켰다.


우리 회사에 숨은 진상이 있다 1

우리 회사에 숨은 진상이 있다 2

이곳에서 일하던  4개월,  나는 참 다양한 감정을 느꼈었다. 그리고 바로 내일  5개월 만에 다시 그곳으로 간다.


3월을 맞아 보직 변동이 예고되었고 나는 다시 그서 일하는 것으로 결정 났다.

사실  보직 변동을 인정하고 싶지도 않고 받아들이고 싶지도 않았다.

애써 외면하려고 무의식적으로 그곳 이야기는 꺼내지도 않았다.

지난 한주는 몇 번의 휴가를 쓰며 나름 마음의 준비도 했다.

하지만 내일  그곳에서  일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다시 가라앉았다.

마음이 시끄러우면 가던 바다를 갈 시간은 없었고, 비가 오는 바깥의 어두움이 마치 내 마음 았다.

그러다 문득 떠오른다.

나의 이 알 수 없는 두려움은 무엇 때문일까? 분명 그때와 여러 상황이 다를 수도 있는데 시작도 안 하고 걱정하는 건 나 답지 않다.


새로운 시작은 우리 큰아이에게도 해당된다. 작년에 1학년이 되었지만 코로나 덕에 반 친구들이 다 모여 수업 듣기조차  몇 번 안 했다.

그렇게 초등학교 1학년을 지나  어느새 2학년이 돼버렸다.

 새로운 친구들과  전체 등교라는 여태 해보지 않은 일이 내일 시작되려 것이다!


"내일 학교 가면 모르는 친구도 많고, 담임 선생님도 바뀌고  반 친구들 다 올 텐데 넌 어때?"


" 그냥 가는 거지 뭐. 아직  안 가봐서 어떨지 모르는 거잖아"


순간 '헉' 했다. 내가 마음을 공부하고 어쩌고 해도 자주 무너지는데  이 녀석은 그냥 멘털이 갑이다!

당연히 그냥 가는 거고, 어떤지 예상하지 않으니 두려울 것도 없는 것!


내 두려움은 '이러이러할 것이다.'라는 예상 때문이었다. 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우울해지다니!


가끔은 아이들이 내 스승 같다.  순진하고 꾸밈없고 현재에 충실하다.

그래, 나도 내일부터 그날그날 충실하자.  아직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또 혹시 아는가? 대박 글감 소재가 나타날지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가 그랬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날이 된다'라고 조용히 자기 암시해본다. 파이팅!


그림:글 그램






작가의 이전글 나는야 맥가이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