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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너지드링크 Feb 18. 2022

안 친한 그녀에게서 익숙한 냄새가 난다!

MBTI 가 못 미더워지는 순간

나 스스로는 나름 성격 좋다고 자부한다.

그런 나도 직장 내 모든 사람과 친하진  않.


자기 이야기를 잘  안 하는 사람.

숨기는 게 많은 사람.

자기만 챙기는 사람을 특히 싫어한다.


살짝 호불호가 있는 성격이라서 싫으면 정말 싫다.


그중에 D도 있다.

특별히 나에게 잘못한 것이 없는데 D가 싫은 이유는  사람들에게 싫은걸 너무 대놓고 말했던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그 당시 책임 약사였던 B와 신규 약사들이 다 있는 앞에서 D "내가 연차가 얼만데 이런 일을 시켜!!!"라고 소리 지르던 게  엊그제 같다.

거기다 다른 부서가 마음에 안 들면 전화를 붙잡고 소리 지르기 일쑤다.

No를 No라 말할 수 있는 건 좋지만, 모두 앞에서  당사자를  망신 주는 느낌이라 주위 사람들을 참 불편하게  만들었다.

나랑은 다른 사람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다른 사람과 얘기하는 걸 들어보니 글쎄 MBTI가 나랑 같은 ENFJ라는 게 아닌가!!

정의로운 사회운동가~인류의 2프로만 있다 나름 자부하던 나의 사랑 ENFJ가 그녀라니!


그렇게 떠올려보니  ENFJ 어둠의 버전이라면 은근히 맞다는 생각도 든다.


-표현하는 것에 설임이  없음

-감정 기복이 심함


망설임 없이 이야기하고 과격하게 표현하는 것이 너무 심하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그리고 나를 반성해본다.

 나도 누군가에게 ENFJ 어둠의 버전으로 활동한 적은 없는지 :)


웃자고 보는 MBTI에 오늘따라 슬쩍 진지해져 본다.

나는 오늘 진지하다~^^



#MBTI

#ENF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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