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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푼라디오 Spoon Radio Jan 20. 2020

스푼 라디오 EX팀 리더
May를 소개합니다.

[EX Team] May를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Q) 왜 이렇게 아름다우시죠? (by William)

A) 대답하기 곤란하네요..(겸손) 패스해도 될까요?


메이가 좋아하는 선명한 나비 사진


별처럼 많은 꿈


"꿈이 많았어요. 예전에도 그리고 지금도 많고요.


저는 예중을 다녀서 무용을 했었어요. 그러다 허리 부상을 크게 당해서 국악 작곡으로 전공을 바꾸게 됐고 국악 고등학교에 진학했어요. 그런데 국악 작곡이 적성에 아주 잘 맞지는 않아서 인문계를 다시 가게 되었어요. 저는 꿈이 굉장히 많았어요. 무용수도 되고 싶었고 기자도 하고 싶었어요. 대학교 때 영자 신문사에서 사회부 기자였거든요. 그 당시에는 언론 고시 준비하는 것이 너무 늦었다고 생각이 들어서 꿈을 접었지만 글 쓰는 일을 워낙 좋아해 기자가 되어 사회 정의를 위해 싸우고 신랄하게 비판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죠.


메이의 아리따운 20대


요즘은 피곤하니까 지하철에서 자는데 보통은 글을 써요. 13살 때부터 쭉 일기를 써왔고 지금까지도 매일 한 줄씩이라도 쓰려고 해요. 물론 바쁠 땐 스킵도 하지 만요. 11년도부터는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프랭클린 플래너라고 스타벅스 다이어리 같은 것을 쓰고는 했었지만 확실히 관리는 온라인이 편한 것 같아요. 일기를 쓰면 가끔은 더 수렁 속으로 파고들기도 하지만 생각의 정리가 돼서 써요. 그때그때 내용은 다르지만 고민을 쓰기도 하고 감사한 일을 적기도 해요. 또 이런 제 시간을 가지기 위해 아침에 일찍 출근해요. 일을 하거나 글을 쓰더라도 그 시간만큼은 제 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





May의 스푼 라이프


마이쿤에 합류하기까지



"제 첫 직장은 LG전자였어요. 직장을 다니다 우연히 지역인재 추천 제도를 통해 공무원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어요. 그런데 또 막상 공무원이 되어보니 순환보직이 필수인 조직 문화를 가지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제가 아무런 관심 없는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거든요. 제 적성과 연관성이 없는 곳에서 일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렇게 다음 직장은 외국계의 제약회사와 화장품 회사로 이직을 했었어요. 그러다가 몸이 크게 아파서 잠시 쉬게 되었고 그때 대학원으로 진학과 일을 할까에 대한 이런저런 고민 끝에 대학원에 진학해서 조직심리 공부를 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컨설팅 일을 하게 되었고 학업과정을 다 마친 후 논문을 쓸까, 다시 취업을 할까 고민하다 일을 해야겠다고 결정을 내렸죠. 그간 큰 회사에만 있었다 보니 비교적 많은 것이 갖춰져 있던 곳에서 일을 했잖아요. 그러다 보니 큰 기업에서는 일을 하기도 전에 기존에 제가 하던 일들이 있으니 어떤 일을 할지 눈에 그려지더라고요. 그러니 예전에 하던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처음부터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재미를 느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죠. 스푼이 바로 그렇게 할 수 있는 곳이었고 그렇게 지원을 하게 됐어요.



저는 인사팀 첫 멤버였어요. 걱정되는 부분이 많았지만 경영진분들이 많이 도와주시기도 했고 운이 좋게도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기도 해서 지금까지도 이렇게 일하고 있어요. 인사팀이 정식으로 구성되는 아무것도 없던 처음부터 명함이나 이력서 정리를 시작으로 했는데 그 간단한 일마저도 오히려 신나고 재밌기도 하더라고요. 저는 새로운 일에 뛰어드는 데에 두려움이 없고 무서워하지 않거든요. 최근 들어서는 인원이 늘어나며 해야 할 일은 더욱 많아졌지만요. (웃음)"



리더의 무게


"저는 한 마디로 '사람'과 관련된 대부분의 일을 해요. 채용, 노무, 평가와 보상에 관련한 일에 적절히 관여하고 있고요. 직원분들과의 처우 교정 그리고 퇴사자분들 중 이슈가 있는 분들과 면담 후 진단을 하고 인사 제도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Office Exchange에 대해서 논의 중에 있고요. 더불어 리드로서 큰 그림을 그리고 대략적인 타임라인과 업무 배치를 하는 큰 계획을 만들어 가고 있어요. 예전부터 제가 목표 설정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일을 많이 했어서 조금은 수월한 편이에요. 회사에서는 매년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따른 평가 기준을 잡고 평가하거든요. 저희 팀에서는 직원분들이 업무에 더욱 잘 임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고 교육을 해요. 필요시에 팀원 혹은 직원분들과 업무 조정도 하고 있고요.


직원들을 더욱 몰입하고 성과를 극대화시키는데 어떤 방법으로 도울 수 있을까?

'자율'과 '책임'과 같은 원칙을 생각해요. 제가 일하는 이유를 늘 상기하며 직원들을 도울 수 있는 방향을 생각합니다. 저는 직원 편에도, 회사 편에서도 서로 입장 차이를 좁혀주는 입장에 있어야 하니까요. 문제 상황에서는 늘 모두의 입장이 있고, 설령 그것이 모두 용인되는 것은 아닐지라도 각자의 잘잘못을 가리기보다는 문제 해결에 집중해요.



'해'와 '바람' 이야기


저는 생각의 틀에 갇혀있고 싶지 않아요


만약 제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스스로 오류를 알아차리고 고칠 수 있는 사람이고 싶어요. 저만의 혹은 하나의 일을 성공시키는 일에만 갇혀 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거든요. 사실 사람은 간사해서 간혹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가령, 코끼리에게 있는 다양한 면이 그를 만들어주는데 정작 나는 장님이 되어 코끼리의 코만 만지고 코끼리의 전부인 양 착각하는 일 같은 경우요. 저의 견해가 완전하다는 생각은 버리고 여러 가지 입장을 이해하고 인지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이솝 우화인데, 해와 바람이 나그네의 옷을 벗기기 내기를 해요. 바람이 세게 불고 더 힘껏 비와 눈을 내리고 비바람이 치는데도 옷을 벗지 않아요. 그런데 햇빛은 그저 인자하게 웃으며 따뜻이 비추니 더워진 나그네 스스로가 옷을 벗는 것을 볼 수 있어요. 마찬가지로 일에 있어서도 무조건 강압적인 방법보다 자진해서 능률을 높이는 쪽이 더 좋아요. 단기적으로는 강제성을 띄면 단기간 내에 실적은 나오죠. 그러나 장기적으로 그리고 그 이후를 고려했을 때는 다르죠. 강압적으로 할 경우에는 90점은 나오지만 120점, 150점이 나오려면 자발적으로 하는 상황이 조성되어야 하거든요. 저는 그렇기 때문에 시켜서 하는 일을 좋아하지 않아요. 본인이 관심이 있으면 어떤 일이 좋고 필요하겠다고 먼저 제안하고 계획하게 되거든요. 더불어 내적 동기를 가진 사람은 시작하는 기분부터 다르죠. 외적 동기는 어느 정도 우수한 수행을 하게   있지만 탁월한 수행을 위해서는 내적 동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내적 동기를 발현시키기 위해서는 그 속의 의미를 발견하는 법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누구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 지를 명확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번외)


Q)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은?

A) 구성원분들의 도움을 받아 회사의 핵심 가치를 만들었을 때에요. 

더욱이 바뀌는 제도에 대해서 구성원분들이 좋아해 주시면 굉장히 기쁘고 감사하죠.


Q) 업무적 목표는요?

A) 스푼을 유니콘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닐까요. 또한 유니콘으로 만드는 과정에 꼭 필요하고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인사팀을 꾸려가고 싶어요. 그렇게 해서 구성원들이 정말 원하고 다니고 싶은 회사를 함께 만들어가고 싶어요.





May의 사적인 이야기


"얼마 전, 저희 아이 발표회가 있었거든요.


여태껏 한 번도 못 갔었다가 이번에 처음 갔는데 아기가 너무 좋아하는 거예요. '그동안 나를 이렇게 좋아하고 찾았구나.'도 생각하게 되고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어릴 때는 다른 친구들에게 엄마가 오면 나한테도 엄마가 와주길 바라잖아요. 어릴 때에는 유치하지만 또 유치해야 할 때기도 하고요. 일과 육아의 균형을 맞추는 일이 쉽지만은 않죠.


그래서 아이한테 제가 일을 하지 않으면 더 좋겠지 않느냐고 물으니 "엄마, 주말이 있잖아! 엄마가 일을 해야 아이스크림을 매일 먹을 수 있어."라고 하더라고요. (웃음)"



성장과 발전

"회사에서의 꿈은 해볼 수 있는 것을 가능한 한 많이 실현해보고 싶은 것이에요. 예를 들자면 HR의 여러 가지 데이터를 활용해서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뽑아내고, 회사 규모가 커지는만큼 여러 가지 실험적인 제도들 해보고 싶어요.


또 제 개인적으로는 좋은 논문을 쓰고 싶어요. 사회과학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과학자 실천 모델은 과학적이기만 해도 안되고, 실용적이기만 해도 안된다거든요.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현상들에서 뽑아낸 연구나 인사이트가 현장에 도움이 되고 실용적으로도 쓰일 수 있는 논문을 쓰고 싶어요. 보통 연구는 연구로 남거나 실무와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현실과 동떨어져있는 것이 아니라 저는 이 둘을 연결시킬 수 있는 논문이요.


저는 '책'과 '배움' 그리고 '음식'에는 돈을 아끼지 않아요. 제가 산 책이 10개면 못해도 반은 읽거든요. 읽고 싶고, 사고 싶은 책은 다 샀었는데 요즘은 자제하고 있긴 해요. 강의도 영어 관련한 강의나 'IT 개발자 이해하기'와 같은 강의도 듣고요. 성장에 대한 욕구, 어떻게 보면 강박이 있는 것도 같아요."



고고한 음악 취향

"지지난주에 음악회 다녀왔어요. (웃음)


예술의 전당에서 오전 음악회를 가기도 하고 ‘드보르작의 전람회의 그림’과 같은 고전 음악도 좋아하고요. 공연 보러 가고 음악 듣는 것 되게 좋아해요. 좋아하는 일일지라도 당장은 하고 싶은 일보다 해야 할 일이 많아서 우선순위에서 밀려서 못하고 있어요. 가령 제가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보다는 강의를 보거나 영어 듣기를 더 많이 들어야 하는 시간이 많아지니까 뒤로 미뤄지는 거죠. 저는 클래식 음악도 좋아하고 국악학교를 나와서 국악도 좋아하고 무용이나 발레, 한국무용도 보는 것 좋아해요. 저는 예전에 부채춤도 췄었고 장구춤, 북춤도 추고 대부분의 춤을 다 췄었어요. 옛날에도 한국 무용이나 발레가 아니더라도 춤추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거든요. 지금도 기회가 되면 하고 싶어요.


좋아하는 음악은 정말 다양한데 클래식도 좋아하고 바흐의 'Invention'과 쇼팽의 'nocturne'도 좋아하고요. 또 특이하게 국악기 중에서도 피리, 해금, 아쟁, 거문고 그리고 '정가'라고 있어요. 정가는 사람의 구음인데 정악이나 판소리 정악은 들으면 대부분 졸리다고 느끼지만 저는 들으면 평화로워지는 음악이라고 생각해요. 트로트를 제외하고는 힙합, 락 장르 불문하고 다 좋아해요. 트로트는 이상하게 사랑할 수가 없더라고요. 가요 중에는 콘서트도 갈 정도로 이승환을 정말 좋아했었어요."




May에게,



무용이란? 이루지 못한 꿈


일이란? 삶의 근간 중 하나


메이가 좋아하는 광고 (*사진 속 인물은 메이 아님)


"니체가 한 말이에요. 직업은 삶의 근간이라고요. 일하지 않으면 못 살 것 같아요. 돈을 꼭 벌어야 한다거나 회사에 다닌다는 의미에 국한되지 않고 세상과 저를 연결시켜주는 것이 일이라고 생각해요."


아기란? 분신

"유전자의 50%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May는,


1. 인스턴트 음식은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선호하지 않습니다.


2. 글을 쓰거나 자거나 맵고 신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합니다.


3. 계획적인 편이지만 여행 계획은 세우지 않고 즉흥적인 여행을 좋아합니다.




   


May

마이쿤 직원들이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Jun: Maze runner - "회사의 미로같은 문제들을 파악하고 해결해나감!!"


Yong: 뛰어난 공감능력으로 사람의 마음을 여는 마법사 - "May는 뛰어난 공감능력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인사를 진두지휘하는 사령관입니다."


Lena: 롤모델 - "업무능력, 친화력, 상냥함 외에도 제가 닮고싶은 모든것을 갖추고 있는 메이는 저의 롤모델입니당 >_<"


Sunny: 가슴을 뜨겁게 만들어주는 친구 - "먼저, 메이는 나이,경력,분야를 불구하고 '친구' 같은 동료이고, 동시에 화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보는 사람의 가슴까지 뜨겁게 만들어주는 사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선배중 한 분이십니다. 너무나도 고마워요 메이 진심으로!"


Raphael: 선장님 - "어디로 나아가야 하시는 지 확실히 알고 계십니다."


Ted: 메이데이 - "팀 멤버에 무슨일이 생기면 도움 요청을 메이에게 항상 하게 됩니다. "메이데이! 메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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