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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체육부장 Dec 25. 2023

골프선수들의 광고 촬영 때 자주 받는 질문

로고노출에 대한 규정

2023년 7월 5일에 썼습니다.

"부장님, 계약서는 OOO 내부 컨펌되었고 메일로 전달드릴 테니 날인하셔서 저희 쪽으로 보내주세요!"

오늘, 고경민 프로의 한 광고 모델 계약과 관련하여 계약서 검토가 끝났다는 대행사 담당자의 메시지를 받았다. 시간이 없어 급하게 진행됐던 건인데 계약서 작업과 동시에 촬영에 대한 여러 가지 부분도 함께 진행되고 또 협의를 했다.

그리고 오늘 내가 가진 않았지만, 고경민 프로가 광고 모델로 하고 있는 '션리' 라는 썬패치 브랜드의 촬영이 있었다. 팀원이 보내준 사진과 고경민 프로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들을 보니 2년 전에 찍었던 것보다 훨씬 예쁘게 잘 나온 것 같아 기대가 됐다.



절묘하게 두 광고 건의 업무를 진행하면서 담당자로부터 공통적으로 받은 질문이 있다.

"부장님, 혹시 광고 촬영 때 고경민프로의 다른 후원사 로고가 없는 옷을 입고 촬영을 하면 안 되나요?"

고경민프로는 다른 미디어프로들과 다르게 메인 후원사(안강건설)가 계약이 체결되어 있고, 의류도 광고 모델을 하고 있는 브랜드(볼빅 어패럴)가 있다. 그러다보니 두 후원사의 로고들이 골프웨어에 작업 되어 있다.

아무래도 광고주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비용을 들여서 촬영을 하고 제작물을 만드는데 다른 후원사 로고를 노출시키는 것이 탐탁지 않을 것이다.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니요, 불가능합니다."이다. 물론 단번에 이렇게 자르진 않았다.



이건 고경민프로만의 어떤 특별한 상황은 아니다. 대부분의 프로골프선수들의 후원 계약에 있는 공통적인 상황이다. 만약 후원사 계약 내 로고 노출이 베네핏으로 있을 경우에는 그 선수(프로)는 공식 활동에 로고 작업이 되어 있는 옷을 입고 진행해야 한다. (경기, 인터뷰, 촬영, 오프라인 행사, 광고 등)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촬영 후, 나온 결과물에 임의로 다른 후원사의 로고를 지우는 경우도 과거에는 더러 있었다. 물론 이 또한 허용되지 않는다. 아주 예전에 한 후원사가 소속 선수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매장 내 비치할 포스터를 디자인하는데 자신들의 로고만 남기고 다 지워버려 큰 사고가 난 적이 있다.  

정리하면, 골프선수들의 후원 계약 내 베네핏으로 있는 로고 노출은 존중받아야 된다. 후원사끼리도 그렇고, 후원사와 광고주가 만날 때도 동일하다. 암튼 고경민프로의 노력이 담긴 결과물이 빨리 보고 싶다. 그리고 곧 있을 새로운 광고 촬영이 너무 기대된다. 고경민프로의 매력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될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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