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posumer Jul 10. 2022

[육아일기 20220709] 폭포 아래서…

곤지암리조트에서 1박

 아내가 여름 성수기 전에 곤지암리조트 1박을 예약해두었다. 곤지암리조트는 집에서 그리  거리가 아니어서 운전을 담당하는 나도  부담이 없어서 좋았다. 토요일 1박을 출발하기 전에 찾아보니 야외 수영장이 개장해서 함께 예약을 할까 조금 고민을 했었다. 하지만, 이용료도 비쌌고 야외 수영장을 대신할  있는 생태 하천이 리조트 안에 있어서 수영복만  챙겨서 출발했다. 오후 3, 체크인을 하고 조금 쉬다가 생태 하천으로 바로 출발했다. 생태 하천은 수심이 깊지는 않지만 물이 매우 차가웠다. 미리 준비한 물총까지  사용해서 시원한 시간을 보냈다. 생태 하천 출발점에 있는 폭포를 아들이 흥미 있어했다. 그렇지만 물보라가 팍팍 튀는 폭포를 처음에는 조금 무서워하는  같았다. 조금씩 용기를 내어서 폭포 주변으로 다가갔고, 마지막에는 바로 폭포 앞까지 갔다. 이때다 싶어서 아내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다.

 생태 하천 옆에서 후다닥 옷을 갈아입히고 리조트 지하 1층 오락실에서 아들은 몇 가지 게임을 하기는 했지만, 아직 게임을 능숙하게 하지는 못했다. 나랑 아내가 평소 좋아하는 진짜 농구공을 던지는 농구게임을 열심히 했다. 내가 잘 못해서 2단계를 넘지 못했다. 더운 날씨에 비교적 시원하기는 했지만 저녁을 먹이고 양치를 하고, 샤워를 하고 일과는 계속되었다. 리조트에서 하루 일과를 마치니 피곤했다. 하지만 아내가 잘 찍어준 폭포 아래서의 기념사진을 보니 저절로 웃음이 났다. 아들, 그래 인생에서 모든 일이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다. 폭포 앞으로 다가가는 것처럼… 조금씩 조금씩 폭포 앞으로 나가는 것처럼, 하루하루 살다 보면 폭포 아래에서 시원한 기분도 느낄 수 있을 거야!

작가의 이전글 [육아일기 20220708] 아직은 응석 부릴 나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