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떠세(아재와 떠나는 세계여행)

이탈리아 로마 3편

by LA돌쇠

공항을 나오니 첫 번째 난관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어떻게 가냐 하는 문제였다.


로마여행을 계획하면서 로마를 다녀온 많은 사람들의 글과 영상을 보니 기차표를 사다가 소매치기를 당했느니 셔틀버스를 이용하다가 짐을 도난당했느니 하는 안 좋은 말들이 너무 많았다.


이런 우려 때문에 사전에 캐리어 자물쇠, 체인 등을 준비해 욌지만, 막상 현실에 닥치니 고민이 될 수밖에 없었다.


고민 끝에 기차를 이용하기로 했다. 가격은 기차가 버스보다 훨씬 비싸지만, 일단 공항에서 테르미니(Termini) 역까지 한 번에 가니 중간에 캐리어 도난 분실의 위험이 적었다. 또한, 비행기 도착 시간이 저녁 시간이다 보니 교통체증도 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차를 타기 위해 터미널을 나와 기차표를 끊는 곳으로 향했다. 그나마, 공항의 이정표가 잘돼 있어서 이정표대로만 따라가니, 기차표를 사는 곳이 나왔다.

로마 공항 열차 시간표

다행스러운 건 그동안 보고 들었던 이상한 사람들(?)의 모습은 없고 완전무장한 경찰이 서 있었다. 아무래도 무장한 경찰이 지켜 준다고 생각하니 안심이 되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난민들이 유럽에 많이 유입되면서 각국마다 주요 역이나 공항에 경찰이나 군인을 배치해 치안에 신경웅 쓴다고 했다. 특히 이탈리아는 내년에 밀라노와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려서 더욱 치안에 신경을 쓴다고 한다.

로마공항 열차 타는 곳

공항에서 테르미니역까지의 기차표 가격은 편도에 14유로였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무인 발권기에서 발권을 받으면 된다. 영어로 안내문을 볼 수 있어서 쉽게 발권할 수 있었다. 또한 카드도 가능해서 전혀 문제가 없었다.

로마를 방문했던 여행객들의 후기를 보면 발권에 어려움이 있어 도와주겠다며 접근해 정신을 빼앗고 이때 다른 패거리가 소매치기를 하는 숫법을 쓴다고 했는데, 전혀 그런 부분은 느낄 수 없었다.

공항 열차표(편도 14유로)

기차는 국철인 Tren Italia에서 운영하는 열차였다. 한국으로 치자면 공항철도 직행이라고 할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지정좌석제가 아니고 산착순으로 자신이 원하는 저리에 앉는 것이다. 나도 케리어를 들어 올리고, 기차에 올랐다. 많은 무장경찰로 들은 거와 달리 치안이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구나 하는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마음은 놓을 수가 없어서 캐리어가 마주 보이는 좌석에 자리를 잡았다.

공항열차 내부

기차는 한 40분을 달려 목적지인 테르미니역에 도착했다. 테르미니역은 한국으로 치자면 서울역 같은 곳으로 로마여행의 중심지다. 로마시내와도 가깝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기차를 타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공항 셔틀버스나 명소로 이동할 때 대부분의 버스가 이곳에서 출발한다. 무엇보다도 로마를 관통하는 로마의 지하철 2개 노선이 모두 테르미니역을 지날 만큼 테르미니역은 교통의 중심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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