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박인비

골프 스윙의 교괴서

by LA돌쇠

여자 골프 선수 중 스윙이 가장 부드러운 선수가 박인비가 아닌가 싶다. 힘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이 대세인 LPGA에서 유연성과 정확성으로 박인비는 정상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은 물론이고 타이거우드도

이루지 못한 올림픽 금메달까지 그야말로 박인비는 골프에 관한 한 지존이다.


내가 그녀와 사진을 찍은 것은 2015년 10월 영종도 스카이 72에서 열렸던 KEB하나은행 LPGA투어에서였다.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대회이고 많은 LPGA 플레이어를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그런 만큼

골프를 좋아하는 나는 매년 대회를 참관했다.


박인비는 외모에서도 풍기듯 넉넉한 인심과 자상함을 겸비했다. 플레이 후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사인과 사진 요청에 일일이 응해줬다. 멋진 플레이와 친절한 팬서비스가 자신이 팬들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이라 생각해서다.


몇 년 전 꼬마팬의 사인 요청을 귀찮다고 뿌리쳐서 논란이 되었던 모 스포츠의 스타플레이어와 비교되었다.


그날도 박인비는 플레이 후 사인을 요청하는 팬들에게 한 명 한 명 정성껏 사인을 해주었다. 내 기억으로는 그날 성적이 그다지 만족할 만한 스코어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절하게 사인을 해주고 내 요청에 기꺼이 포즈를 취해주며 함께 사진을 찍어 주었다.


리우 올림픽 후 박인비는 손가락부상으로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었다. 그러나 이후 부상에서 회복되었고 다시 LPGA우승컵을 쓸어 담았다.


비록 도쿄 올림픽에서 실패했지만 다시 한번 올림픽에 출전해서 포디움 가장 높은 자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손 흔드는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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