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력을 키우는 손쉬운 습관

세상살이를 도와주는 유용한 이론들은 대부분 구성요소들 간에 어떤 인과관계가 있는지에 관한 설명이다. 예를 들어 ‘공급이 늘어나면 가격이 하락하고, 수요가 증가하는데 공급이 부족하면 가격이 상승한다’ 등이다. 이러한 관계성에 대한 이론에 근거하여 우리는 어떻게 행동할지를 결정하고, 누군가와 소통하며, 협상한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논리'라는 개념은 구성요소들과 그것의 관계성을 따져보는 것이다. 성숙한 사회일수록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결정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들은 문제에 적절하게 대처하며, 갈등을 건강하게 해결한다.


반면 비논리적인 사람이나 사회는 매우 특수한 상황과 지극히 개인적인 수준에서 작용하는 논거에 따리 의사결정을 하고 행동하는 경향을 보인다. 의사결정에 대한 근거의 객관성과 합리성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건강한 토론과 합의 도출이 쉽지가 않다.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더 큰 갈등으로 확산되게 되고, 결국은 엄청난 자원 낭비로 이어진다.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소통하는 것은 일종의 스킬(skill)이어서 논리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골프에 대한 지식이 많아도 몸에 익히기 위하여 연습을 하지 않는다면 결코 골프를 잘 칠 수는 없는 것과 같다. 일상 생활과 직장 그리고 사업에서 연습하고 적용할 수 있는 논리력 스킬을 향상하는 쉬운 습관 두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분류하기'다. 논리력이라는 근육을 키우는 첫 연습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가를 '분류해 사고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이해하고자 하는 대상이 복잡한 구성요소를 지니고 있다면, 대상을 몇 개의 부분 집합으로 구분해 보면 좀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둘째는 '검증하기'다. 자신의 의사결정의 근거가 되는 믿음이 올바른 것인지를 따져보는 태도를 갖는 것이다. 우리가 지지하는 논리는 일종의 믿음이라고도 말 할 수 있다. '복지를 증대하면 수요가 증가하여 경제가 발전할 것이다'라는 명제를 뒷받침하는 논리는 일종의 믿음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정말 그러한 결과를 만들어 낼 지를 100퍼센트 확신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원인과 결과로 이어지는 인과관계가 논리적일 수 있지만 그것이 진리는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믿음에 근거하여 우리는 의사결정을 한다.

검증하는 습관을 가지기 위해서는 자신의 논리(믿음)를 '가설'이라고 여기면 좋다. 그것이 진실이 아니라 '가설'이라고 여기면 '그것이 과연 그러한지 알아봅시다'라는 자세를 가지게 된다. 지나치게 강하게 주장하는 태도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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