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이 없다면 잘못되고 있다고 봐도 좋다.

변화를 구분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 중에 유용한 구분 법 중의 하나는 외부에서 발생한 변화와 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내부에서 의도적으로 만드는 변화로 구별하여 바라보는 것이다.


우선 우리의 의도와 상관없이 외부에서 발생한 변화는 이벤트적인 성격을 갖는다. 정확히는 이벤트가 아니지만 그것이 주는 충격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이벤트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 그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만드는 변화는 과정적인 성격을 갖는다.


자발적으로 만드는 변화를 기업들은 종종 변화라고 하지 않고 구분하기 위해서 변혁(transformation)이라고 부른다. 만일 당신이 그리고 당신의 조직이 외부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의도적인 변화 즉 변혁을 추진하고 있다면, 그 변화가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할 수 있는 매우 손쉽고도 유용한 검사법이 하나 있다. 바로 저항이다. 반대, 아픔 또는 갈등 등으로 표현해도 좋다.


외부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조직 내부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거의 대부분의 조직 구성원들이 찬성을 하고 동조하고 협력하고 있다면, 변화 프로젝트 리더인 당신은 긴장해야 한다. 왜냐하면 당신이 추진하고 있는 변화는 허울 뿐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변화 즉 무엇을 바꾸는 것은 본질적으로 아픔이 따르고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예외가 있기는 하다. 그것은 내가 변화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나는 가만히 있고 다른 사람이 달라져야 하는 그런 종류의 변화라면 나는 열렬히 환영할 것이다. 왜냐하면 달라져야 할 대상들은 그들이기 때문이다.


진짜 변화는 내가 달라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당연히 상당한 에너지를 요구한다. 상당한 아픔을 요구한다. 어찌 저항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당신이 추진하고 있는 변화를 구성원들이 모두 찬성하고 환영하고 있다면 아마도 당신은 우쭐해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정신 차리라. 그들이 환영하는 이유는 그들은 자신들이 달라져야 할 것은 아무것도 없고 그저 남들이 달라져야 한다고 당연히 여기기 때문이다.


물론 모두가 반대하니 그것을 제대로 가고 있다는 표시로 받아들이는 그런 억지를 당신이 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설마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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