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 스타일에 대해서 더러 생각도 하고, 카톡 친구 몇 명에게 어제 브런치에 올린 ‘내용일까? 스타일까?’ 글을 공유하고는 하소연을 좀 했다. 덕분에 실제적인 조언을 좀 받았다. 그리고 말만 하지 말고 이 기회를 살려서 스타일 좀 살려보자라는 결심도 생겼다.
우선 실천할 것으로 아이디어를 준 것은 예전 보았던 영화이다. 내용은 탁월한데 스타일이 구려서 인기가 없는 사람들에 관한 영화가 떠올랐다. 영화 제목은 당연히 기억이 나질 않는데 다행히 주인공이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인 것은 알고 있어서 그 이름으로 검색을 해서 찾아보니 ‘로즈 앤 그레고리’이다. 이 영화가 나에게 준 메시지는 사람이 자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기 스스로를 사랑하기 시작하면 눈빛이 살아나고 매력 지수가 상승하고 주변 사람들이 그것을 기막히게 알아챈다는 것이었다. 우선 내가 첫째로 할 일이 이것이다. 베테랑의 명 대사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를 당분간 모토로 써야할 듯 하다.
둘째는 꽤 오래전에 수강생에게서 쉬는 시간에 받은 피드백이었는데 그것이 생각이 났다. 의미심장한 메시지여서 마음에 담아 두었던 기억이 있다. 그 수강생은 나에게 강사님은 목소리를 조금 바꾸어 보시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지나가는 말로 건넸다. 너무 진중하다고 했다. 그저 웃고 떠들고 대화하는 듯한 편한 목소리가 아니고 너무 중요하니 꼭 들어야 한다는 식의 약간은 강요하는 듯한 그런 목소리로 들렸던 것 같다. 당신은 웃기만 하면 돼. 이 말도 종종 들었다. 정리하자면 너무 진지하다는 것이다. 나의 장점을 살려야 하지만 장점이 장점으로 빛을 발하도록 돕기 위해서는 반대되면서도 긍정적인 가치를 담고 있는 특성을 가미해야 할 것이다.
셋째는 스터디 모임의 지인들이 추천해준 방법인데, 나의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과 공동 작업을 하는 것이다. 한 지인은 자기의 최근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는데, 혼자서 작업을 해오다가 어떤 인연으로 누군가와 공동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 훨씬 더 결과도 좋았고 많이 배울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실제적이고 효과가 예상되는 실행 아이템이다. 나는 스타일 좋은 협업 파트너를 찾아야 한다. 협업을 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데 우선은 그럴 기회를 만들어내는 것이 관건이다. 이익을 내려놓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먼저 생각하면 기회는 만들 수 있다. 스타일이 좋을 것으로 예상 되는 분들이 몇 명 있다. 빠른 시간 내에, 그분들과 함께 작업을 하면서 배우는 기회를 만들자.
폼생폼사. 이것 우습게 볼 것 아니다. 적어도 당분간 나는 폼 잡는 법을 좀 배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