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본질상 홀로 존재하지 않고 관계적이니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일은 굳이 설명할 필요 없이 중요하다.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고 그 인간관계로부터 큰 혜택을 누리는 방법의 핵심은 상대방을 누구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우리의 기본 전제를 살펴보는 일이다. 관계의 속성상 내가 생각하는 관점도 중요하고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관점도 확인해 보아야 한다.
상대방을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이것이 관계 기술의 핵심이다. 우리는 상대방을 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면 종국에는 적이 된다. 친구가 될 수는 없다. 위계적 관계 질서 관점에서 상대방을 바라볼 수도 있다. 권위자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그 사람의 말에 복종할 것이다. 하급자라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이 우리에게 지도와 감독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관계가 어려운 것은 나 혼자서 묶거나 풀거나 하는 매듭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관계 속에서 존재하는지에 대해서 서로가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다면 갈등은 당연하다. 상대방은 위계적 질서 속에서 관계를 바라보고 있는데 나는 수평적이고 자율적 관점에서 관계를 바라보고 있다면 필시 그 사람이 상사라면 나를 괘씸하게 생각하게 될 것이다. 만일 그 사람이 팀원이나 구성원이라면 민주적인 나를 무책임하다고 여길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