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존중하는 사회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 불편을 줄지라도 나와 내 가족의 입장과 편리를 좀 더 중시한다. 그렇게 행동하는 것을 자주 본다. 덕분에 약간의 불편을 경험하게 되는 주변 사람들에게 별로 미안해 하지 않는다.
그렇게 나를 중요하게 여기고 보살피는 것은 매우 귀하다. 사회가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억압되고 후진적인 사회의 대표적인 특징은 대의라고 부르는 그것을 위해서 개인을 희생하고 심한 경우에 나타나는 폭력성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없어서 내가 없어서 고통받는 사람들은 더 많아지는 거 같다. 이 풍요와 빈곤의 대비는 무엇을 의미할까?
그것은 나(self)라는 숙성의 본질 때문이겠다. 나는 남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채워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온전히 나로 살기 위해서는 애쓰고 투쟁해야 한다. 내가 중요한 사회 가 되었기 때문에 그만큼 개인의 책임과 노력도 자립도 더 중요해진 듯하다. 나를 지키는 힘을 길러야한다.
이것은 돈과 같아서 공동 경제 시절에는 개인이 돈을 버는 능력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가 된 지금은 각 개인의 경제력이 중요해진 것과 같은 이치다. 공동이 중요했던 시절에는 내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고 지금 발전하여 나를 중시하는 시대에는 나의 존재를 지키는 힘을 스스로 길러야 할 따름이다.
그리고 그렇게 자존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인간적 제도와 배려가 중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