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신 웃음을 짓게 하는 영화 ‘아이큐’는 아인슈타인의 조카이자 수학자로 나오는 맥 라이언과 자동차 정비사로 나오는 팀 로빈스가 우연히 만나게 되고, 서로를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달달한 로맨틱 영화입니다.
고전들이 그러하듯, 아이큐 역시 세계 최고의 지성을 대표하는 아인슈타인의 조카인 그녀와 평범한 기술자인 팀 로빈스 간의 뛰어넘기 어려운 사회적 지위의 격차를 설정하고 이야기는 흥미롭게 전개됩니다.
특히 재미있던 부분들은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 아인슈타인과 그의 친구들이자 세계적인 지성들인 보리스 포돌스키, 쿠르트 괴델, 네이선 리브크네히트 네 사람이 자동차 정비사인 팀 로빈스가 맥 라이언의 마음을 얻도록 돕기 위해 재미있는 일들을 꾸미는 장면들이었습니다. 인류의 지성이었던 그들에게 사랑은 과학에서 경험하는 순수한 감정과 같은 것처럼 보여졌습니다.
영화는 보기 사람 나름인데, 저는 자동차 정비사인 팀 로빈스가 세계의 지성인 아인슈타인과 그의 친구들과 사귐을 갖게 되는 이야기가 더욱 좋았니다. 물론 맥 라이언과의 해피엔딩 역시 영화를 좋아하게 만드는 이유였지요.
영화를 보면서 영화의 이야기들이 일종의 상징처럼 다가왔습니다. 사람은 누구를 만나고 누구와 사귐을 갖게 되고, 어떤 공동체에 속하고 교류하는가에 따라서 인생이 정말로 크게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성장하고 삶을 만들어가는 여정에서 핵심은 관계를 형성하는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람이 사귐을 갖고자 소망할 가장 고귀한 분은 바로 하나님 즉 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총명하고 과학적 호기심이 많았던 정비사 팀 로빈스가 세계의 지성인 아인슈타인과 그의 친구들과 사귐을 갖게 되는 것을 보면서 저는 신을 떠올렸나 봅니다.
하나님과 사귐을 갖는 삶은 어떤 모습일까 하고 상상을 해봅니다. 아마도 그것은 분명 어둠이 아니라 빛 가운데서 선을 행하고 추구하는 삶일 것입니다. 이웃과 더불어 사랑하며 사는 삶을 살고자 열심을 내고, 그리고 하나님과 사귐을 갖는 삶으로 나아가기를 열망해봅니다. 그것은 분명 우리의 한계를 뛰어넘게 하고 우리를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