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입춘이다. 젊을 적 기억에 누군가가 오늘이 입춘이야 라고 알려주면 무슨 소리야 아직 한겨울인데 하고 반문하곤 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차가운 바람 소리에서 오히려 멀리서 달려오는 봄의 말발굽 소리를 듣는 듯 반가움에 감사의 미소가 피어난다.
겨울이 끝나서 봄에 들어서는 것이 아니라 겨울 속에서 봄의 기운을 느끼고 준비하는 조상들의 지혜는 오래 세월이 반복되면서 만들어졌으리라. 입춘은 절망 속에 있는 그대에게 희망을 품고 준비하라고 속삭인다. 부지런한 농부를 본받아 조금 일찍 일어나서 서서히 변해가는 하늘 빛에 인사를 건네며 하루를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