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야를 연구하거나 배우는 방법의 가장 기본은 아마도 이름을 아는 것이다. 그 분야는 대단히 많은 요소들로 복잡하게 구성되어져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를 보면 대략 2만개 이상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요즘 나오는 전기자동차는 1만 개 이상 정도이다. 아무튼 자동차를 배우려고 한다며 자동차를 구성하고 있는 부품들의 이름을 아는 것이 거의 첫 시작이지 않을까 한다.
사람마다 인지하는 방식 즉 그가 가지고 있는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모두에게 적용하기는 무리가 있을 수 있으나, 그래도 보편적이라고 보여지는 것은 그 구성 요소들이 서로 확연하게 구분되어지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면 좀더 이름을 붙이고, 또는 이름을 배우는 것이 쉽다. 그래서 추상적인 개념들로 구성되어 있는 영역들도 각 개념들을 객체(object)로 만들어서 형상화하거나 의인화하여 어떤 역할을 수행하게 하는 것은 상상력을 촉발하는 좋은 방법이다. 정서를 주인공으로 다룬 만화 영화 ‘인사이드 아웃’이 좋은 예가 된다.
누구도 이름을 붙여주지 않았기에 내가 이름을 붙여주어야 하는 분야를 발견했다면 그것은 축복일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람들이 붙여준 이름을 배우는 것이다. 이름을 외우려고 노력하고 그 녀석이 무엇이며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등을 이해하려고 한다. 나아가서는 일련의 다른 객체들과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세상에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들이 거의 무한대로 존재한다. 인류의 문명이 아무리 발달을 한다해도 존재하는 모든 것을 기록할 수는 없을 것이다. 스타워즈 영화에 보면 도서관이 나오는데 사서가 이곳의 기록에 없다면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한다. 아마도 그건 과장일 것이다. 아무튼지 사는 날 동안 매일 하나 이상씩 내가 모르던 것의 이름을 배우고 불러보면 어떨까? 흥미롭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