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쓸모

우주망원경 제임스 웹이 찍은 저 은하계들은 수천억 광년쯤 멀리 있단다. 광년은 빛의 속도로 1년을 날라가야 도달하는 거리이다. 빛이 1년을 달려가면 얼마나 멀리갈 수 있을까? 찾아보니 9조4600억 킬로미터이다. 그런 빛이 수천억년을 달려야 도달하는 거리라면...

그냥 멍해지는 무감각한 수준이다.


기가 막히는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 쓸데없이 광활한 우주는 도대체 왜 필요한거야? 필요가 있어서 존재하는 걸까? 왜는 아무데나 갖다 붙이면 되는 줄 아니? 아니 화내지 말고. 그냥 좀 가만히 생각을 좀 해봐.


우주는 무한이라는 개념이 가상으로 존재하는 개념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개념인 것을 보여준다.


우주는 극단의 두 갈림길을 보여준다. 한쪽 길은 무의미이고 다른 한쪽 길은 신비이다.


우리는 끌리는 길을 선택할 수 있다.


우주는 시를 위해 존재하나 보다.


후후 그럴지도 모르지. 근데 이름 그대로 우주는 집이야. 인간이 살라고 있는거야. 그렇게 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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