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순수함을 찾을 나이는 아니라고 하면서도 여전히 내가 좋아하는 음식 향기 활동을 물어봐주는 사람이 있기를 바란다.
상대도 내가판단할 수 없는 온전한 자신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사랑은 속단으로 파악할 수 없는 감정인데, 나이가 먹었다는 이유만으로 물질적이고 일률적인 기준으로 만남의 가타 여부를 판단하기엔 설렘과 끌림은 너무 생경한 감정들이 아닌가.
나를 오랫동안 본 친구들은, 너가 만났던 사람들은 이렇게 너를 챙겨줬고 생각해줬어 라고 말한다.
그리고 너는 그런점들을 항상 기쁘게 받아들였어. 하며 내가 잊었던 기억들을 상기시켜준다.
그러면 나는 또 인간에 대한 무감각에서 빠져나와 언제나와 같이 긍정적으로 사람들을 바라보게된다.
정이 너무 많은 성격이라 나도모르게 상처를 받고 방어벽을 치고 염세적인 생각을 해놔봐도 친구들은 언제나 따뜻하게 나를 본래의 나로 돌려놓는다.
15년 전 우리의 관계도 너무 좋았지만 지금의 우리관계가 더 좋다. 걱정스러움 관심 사랑 위로 응원 솔직함 순수함 이 모든단어로 우리 관계를 설명할수 있을까.
오늘도 너네를 만나서 다행인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