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쓰면 무엇이라도 될 것 같아
어린이날 100주년, 결식아동을 생각하며
오늘은 모든 어린이들이
따뜻한 사랑 속에서
긍지와 자신감을 갖고
바르고 씩씩하게 자랄 수 있도록
존중하며 격려하고 위로하는 어린이날입니다.
1922년 소파 방정환 선생이
어린이날을 선포한 이후
오늘로 100주년을 맞았는데요.
지나온 100년의 시간을 돌아보며
어린이들이 진정 행복하기 위해
우리 사회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됩니다.
그중 어린이의 행복에서
가장 기본이 돼야 할
‘밥 한 끼'에 주목해봅니다.
삶에서 먹는 즐거움,
먹는 행복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죠.
‘밥심’이라는 말이 있듯이 밥은 힘이고
‘밥 정’이라는 말이 있듯이 밥은 정이자, 사랑입니다.
예부터 우리는 밥에서 만큼은
인색함 없이 넉넉하게 베풀었고,
밥 먹는 자리는 누구에게나 열어두었습니다.
받는 것 하나 없어도
주는 것만으로 행복해하다는 것을
한 끼의 밥을 통해 배웠는데요.
이렇게 오래전부터 이어져온
우리의 따듯한 인정과 마음을
배부름보다 배고픔이 일상인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관심과 사랑이
아이들의 든든한 미래와 희망을 만드는
밥이 됩니다.
아이들이 밥을 먹는다는 건,
힘을, 마음을, 사랑을, 희망을 먹는 일입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밥은 영양제이자 건강이고 행복입니다.
먹방이 트렌드가 될 만큼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시대지만
지난해 기준, 전국의 결식아동이
약 31만 명이나 됩니다.
이 땅에 배고픈 아이들이 없도록
우리 사회가, 우리 어른들이 해야 할 일들을 찾아
함께 나누고 많이 실천해야겠습니다.
따듯한 밥 한 끼로
아이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세요.
어느 특별한 날이 아니라
매일 밥을 먹는 것처럼 그렇게 일상적으로
굶고 있는 아이들의 밥 한 끼에 마음을 보태는
어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5월 5일 어린이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