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색의 시간 Nov 22. 2024

3. 21일 후 나의 모습은 – 나에게 기대하는 글쓰기

나와 가까워지는 21일 글쓰기

이 시리즈를 계속 읽고 계시다면 자신과 가까워지고 싶은 분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보다 자신과 가까워졌을 때 기분이 어떨 것 같나요? ‘나와 가까워지는 글쓰기’라는 주제로 21일 동안 매일 글을 쓰고 나면, 어떤 변화가 생기길 바라나요?      


그렇습니다. 오늘은 21일 과정을 다 끝내고 난 나의 모습을 마음껏 기대해보는 날입니다. 사실 저는 저에게 기대를 하는 것이 어려운 사람이었습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말입니다. 기대를 하려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에 기대를 할지 정해야 하고, 그것을 정하려면 자신의 욕구를 면밀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기대를 선언한 뒤에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행동해야 하고요. 목표를 달성했다면 나에게 칭찬과 보상을, 달성하지 못했다면 위로와 격려를 해줘야 합니다. 꽤나 에너지가 많이 드는 작업이지요. 그래서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게으르고 에너지가 없다고 여겼기에 자신에게 기대할 힘도 없었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자신에게 기대를 하게 되었냐고요? 바로 이 ‘나와 가까워지는 21일 글쓰기’ 덕분입니다. 하하. 글을 쓰면서 나라는 인간이 게으르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거든요. 에너지가 충분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나와 가까워지는 글쓰기’란 그런 것입니다. 잠잠했던 내면에 물결을 일렁이게 하고, 꺼진 줄 알았던 열정의 불씨를 살립니다. 모르고 있던 에너지 창고를 발견하게 됩니다. 글을 쓰다보면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해집니다. 그러면 원하는 것을 누리는 나를 상상하게 되고, 자연스레 새로운 기대가 생깁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내면의 나와 더욱 가까워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오해가 있었다면 풀어보기도 하고요. 저처럼 에너지 창고를 놔두고 에너지가 없다고 오해하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자신에게 얼마나 멋진 면모가 많은지 감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안 멋진 면모도 많은데요?’라고 하실 수도 있겠군요.(다름이 아니라 제 검열관의 목소리입니다) 그건 안 멋짐 렌즈가 장착된 돋보기로 자신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멋짐 렌즈 돋보기로 자신을 들여다봅시다. 무엇이 보이시나요? 얼마나 멋진 것들을 발견하실지, 궁금합니다.     


● 3일 째 – 나에게 기대하는 글쓰기     


최대한 구체적으로 기대해보시길 바랍니다. 예전에 ‘21일 후에 나는 좋아질 것이다’라고 적어두고 21일 후에 보았더니 ‘흐음, 좋아졌나? 그런 것 같기도 하고?’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떤 변화가 생기면 그것을 ‘좋아졌다’라고 부를 수 있나요? 자신이 생각하는 ‘좋아졌다’의 구체적인 모습을 적어보세요. 저는 이렇게 적어보았습니다.     


“21일 후에 나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카페에 일을 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그저 나를 위해 갈 것이다. 달콤하고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는 여유를 가지게 될 것이다.”      


저는 카페에 가면 꼭 일거리를 해치워야 한다고 여겼거든요.     

매거진의 이전글 2. 정말 대단해! - 나에게 감탄하는 글쓰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