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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색의 시간 Dec 16. 2024

20. 10년 후 나의 모습 써보기

나와 가까워지는 21일 글쓰기

10년 후를 떠올리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여러분에게 10년 후란 금방 다가올 미래인지, 까마득한 먼 미래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이때까지 10년 후를 상상하며 살지 않았었는데요. 지금부터는 10년 후를 상상하며 살아보고자 합니다. 20대 때 30대를 상상했더라면 지금쯤 다른 내가 되어 있었을까 궁금해졌거든요. 

 

이제야 깨달은 것이 있다면, ‘10년 후는 온다’입니다. 20살에는 30살이 오지 않을 것만 같았거든요. 30살에도 40살이 올지 몰랐습니다. (40살이 아직 오진 않았지만 곧 올 것 같습니다) 

꼬박꼬박 어김없이 10년 후는 다가왔습니다. 이제는 10년 후를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10년이란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많은 가능성과 기회를 꿈꿀 수 있는 시간이지요. 그러니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고 10년 후를 상상해봅시다. 10년 후를 떠올리는 것이 쉽지 않다면, 10년 전을 돌아보는 것부터 시작해도 좋습니다. 

 

10년 전,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의 굴레를 벗어나 드디어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사회로 나온 저는 이렇게 다짐했습니다.

‘학교 밖에 이토록 다양한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았더라면, 그렇게 나를 감추려 애쓰지 않았을 텐데. 나의 개성을 좀 더 인정해줬을 텐데. 앞으로는 나 자체로 살아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겠다.’

 

물론 그 후에도 저는 나 자체로 살아가는 것이 많이 두려웠습니다만, 그럼에도 지난 10년 간 저의 키워드는 ‘자기 사랑’이었습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집이 없고, 차가 없고, 번듯한 직장이 없습니다. 나아진 것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자기 사랑’의 영역에서는 꽤나 성장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10년 전보다 나를 더 수용할 줄 압니다. 나 자신에게 더 너그러워졌습니다.

 

10년 후에는 그동안 찾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기반으로 나의 일을 하고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도 강의나 모임을 간헐적으로 하고 있긴 하지만, 자유도가 매우 떨어집니다. 10년 후에는 나의 일이 나의 일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일정에 상관없이 몇 시간쯤 내가 좋아하는 일에 흠뻑 빠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쓰고보니 지금도 주말이든 언제든 시간을 내면 몇 시간쯤 몰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몰입’의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그 시간이 10년 후의 나를 만들어 갈 테니까요.

 

● 20일 차 함께 써보기

 

10년 후의 나의 모습을 써보세요. 이왕이면 아주 희망적으로 써보세요. 10년 안에 원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면, 나는 어떤 모습일까요? 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을까요? 

 

저는 아침에 일어나면 모닝루틴에 충분한 시간을 들이고 싶습니다. 세 시간 정도면 좋겠군요. 지금은 출근 전 한 시간으로 잡고 그 시간을 쪼개어 여러 가지를 하려고 하니 조급해지더라고요. 고요하고 느긋하게 나에게 집중하는 삶. 그것이 10년 후 나의 삶일 것입니다.



https://blog.naver.com/forfourcolors/2236810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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