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읽고
나는 지오의 가방을 잡아끌고 말한다. 멀어지지 마, 라는 말 대신, "같이 가."라고.(38~39쪽)
"멀어지지 마."
이상하다. 그저 그 애 이름을 들었을 뿐인데... 마치 쉬는 시간 종소리를 들은 아이처럼 달려 나가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 찬다.(72)
"찬이는 지한테 소중한 뭔가가 생기면 또 잃어버릴까 봐 무서운 기다. 근데 나는, 잃어버리든 빼앗기든 소중한 게 하나 정도는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하거든. 잃어버리면 슬프겠지만 소중한 건 또 생기기 마련이다이가." (148)
확실한 건 더는 새별이 형의 불행을 확인할 필요가 없다는 거다. 나에게 평안이 찾아왔으니까.(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