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향한 팽팽한 줄다리기
집에 같이 갈래?
평소에는 한 마디도 나누지 않던 우리 반 여자아이다.
그 다정한 제안에 마음이 잠시 요동쳤지만 나는 결국 고개를 흔든다.(6쪽)
너희들은 도미노 행렬의 마지막 부분에 세운 나무 조각들이야. 너희가 결국 나를 낭떠러지로 떨어뜨렸어. (26)
남들과 다른 사람은 추앙받거나 배척당한다. 그 두 가지 경우밖에 없다. (...) 너무나 반짝거려서 자신의 부족한 면을 절로 떠올리게 되는, 그래서 결국 밀어내고 싶은 아이.(99)
어떤 거지 같은 상황 속에서도 나에게는 선택의 기회가 있다고. 그 기회만큼은 누구도 빼앗지 못한다고.(137)
아무리 솔직하고 바르게 살아간다 해도 나쁜 일은 반드시 벌어져.
윤이가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였다면...
포기하고 싶은 오늘을 버티게 하는 건 그저 약간의 다정함인데.
아무도 그렇게 해 주지 못했지.(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