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컷에 숨어 있는 이야기
나는 계속 모르고 있으면 된다
현실과 편집된 세계 사이에는 누더기 차림의 신데렐라와 마법으로 화려하게 변신한 신데렐라의 차이만큼이나 거리가 있었다. (103)
그래, 그저 ... 흔히 있을 수 있는 해프닝인데 내가 과하게 생각하는 걸 거야. 모르는 척하기로 결정하자 마음이 조금 가라앉았다. (82)
아이들은 정후에게 무슨 짓을 한 걸까?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걸까? (139)
확실한 건 우리의 삶은 진행된다는 거다.
멈춰 선 동안 아무것도 안 한 것 같아도 우리는 살아가고, 변하고, 자라는 중이다.
그 사실은 이 세상 누구도 편집할 수 없는 진실이다. (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