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한 B컷

B컷에 숨어 있는 이야기

by 봄책장봄먼지
나는 계속 모르고 있으면 된다


(스포 주의)


제목

너를 위한 B컷



저자

이금이('알로하 나의 엄마들', '유진과 유진' 등의 저자)



콘셉트

화면 속 편집된 진실과 화면 바깥의 실체적 진실 대비



예상 주제

-A컷과 B컷 사이에 숨은 진실

-편견과 진실 사이에 숨어 있는 B컷



예상 독자

1. 핵심 독자: 편견에 지금 막 눈 뜬 자

2. 확대 독자: 정의에 눈 감아 본 자



함께 읽으면 좋을 책 혹은 글

정은숙 《내일 말할 진실》, 김하연 《너만 모르는 진실》, 이선주 외 공저 《마구 눌러 새로고침



해시태그

#B컷편집자 #유튜브 #현실과편집된세계사이 #동경과허상사이 #관찰자시점 #써빈로긴 #내부고발 #편견 #고백의끝 #진짜우정



필사

현실과 편집된 세계 사이에는 누더기 차림의 신데렐라와 마법으로 화려하게 변신한 신데렐라의 차이만큼이나 거리가 있었다. (103)

소위 잘나가는 친구들의 영상 편집자가 된 '나(최선우)'는 우쭐한 기분도 잠시, 그들의 뒷면을 점차 알아 가면서 생각지도 못한 사건에 휘말린다.


그래, 그저 ... 흔히 있을 수 있는 해프닝인데 내가 과하게 생각하는 걸 거야. 모르는 척하기로 결정하자 마음이 조금 가라앉았다. (82)

차분히 가라앉기 위해 그간 외면해 왔던 진실들은 몇 개쯤일까. '나(선우)'는 고민한다. 그것들이 수면 위로 떠오를 때, 눈을 감아야 할까, 아니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어야 할까.


아이들은 정후에게 무슨 짓을 한 걸까?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걸까? (139)

'나(선우)'는 정후의 진실을, 진실의 B컷을 과연 제대로 찾아낼 수 있을까. '나'의 용기는 그렇게 시험대에 오른다.




독단적 최종 리뷰


의미와 재미와 묘미 등 온갖 감정을 거의 다 느끼게 해 준 소설. B컷 안에 숨겨진 진실의 실체를 청소년들의 시선과 감정으로 절묘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제목부터 매력적이다. '너를 위한 B컷.' 단순히 '오프 더 레코드' 같은 이야기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살릴 수도, 살리지 못할 수도 있는 B컷 이야기였다. 얼마나 많은 '정후(A컷의 피해자이자 B컷에 숨어 있는 아이)'들이 A컷 아래서 자신을 숨긴 채 살아가고 있을까. 자기 것이 아닌 얼굴을 하고 자기와 맞지 않는 목소리를 내야 하는 무리에서 '정후' 같은 아이들은,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편집 화면 뒤로 숨은 1초들. 그 한 컷 한 컷이 모두 우리의 삶이다. SNS를 보며 타인의 편집된 일상에 마음이 흔들리기도 하는 우리지만, 프레임 바깥에서는 모두가 '일상'이라는 것을 살아가고 있고, 그것에는 편집이란 것이 없다. 작가도 이 부분을 지적한다.


확실한 건 우리의 삶은 진행된다는 거다.
멈춰 선 동안 아무것도 안 한 것 같아도 우리는 살아가고, 변하고, 자라는 중이다.
그 사실은 이 세상 누구도 편집할 수 없는 진실이다. (162)



편집해야 할 것은 다만 우리의 '편견'일 뿐이다.


진실을 마주하는 용기를 말하는 소설, '너를 위한 B컷.' 과연 우리의 편집자 '선우'는 진실을 어떤 식으로 편집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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