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다녀왔다. 아름다운 부스가 많았고,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주목할 것이 많았다.
오프라인 마케팅 트렌드를 볼 수있는 좋은 기회였다.
https://livingdesignfair.co.kr/home/2016/ldf/KOR/intro.html
리빙에 속하는 물건은 무엇일까? 타월도 리빙의 일부이고, 벽지도 리빙이고, 테이블, 소파는 당연히 리빙일 것이다. 그렇다면 문제. 향수는 리빙일까? 그렇다. 그림은? 역시 리빙. 그렇다면 홈씨어터는? 역시 리빙이다.
공간+오감과 관련된 모든 것이 리빙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 얼마나 다양한 분야에 세분화한 물건이 일상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말이다.
사람이 너무 많아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다. 마케터의 눈에 흥미로웠던 5가지 전시 리뷰.
https://www.instagram.com/p/CPVJincLa3s/?utm_source=ig_web_copy_link사진 출처 윤현상재 인스타그램
타일을 베이스로 한 테마가 있는 전시를 수 많은 작가들과 함께 작업했다. 조경, 타일, 마루 등으로 꾸민 전시는 '배경'을 다시 생각하도록 만들었다. 인테리어에서 기능적으로 개인에게 소구되었던 필수품들을 제치고 브랜딩되는 방법. 전시는 누구나 볼 수 없도록, 벽으로 구획되어 있었다. 좋은 방법이었다. 덕분에 사람들은 줄을 서야 했고, 한 공간 안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기다리고 기다려서 이 전시를 보았다.
https://shoppinglive.naver.com/replays/143938
수향은 향수/디퓨져 브랜드. 디즈니와 협업한 향수와 향초로 스테이지를 꾸렸다. 디즈니 홈은 캐릭터 별로 브랜드와 콜라보를 진행했다. 수향은 생화로 꾸민 부스가 독보적이었다. 게다가 부스 사진을 찍고(3장 이상), 인스타에 올리고, 수향을 태그하고 팔로우하면 꽃을 주었는데 꽃의 구성이 굉장히 좋아서 선물 받는 기분이었다. 페어에 갈 때 모두에게 줄 수 있는 아주 싼 가격의 엽서를 준비하는 방법이 있는가 하면 이렇게 고가의 상품을 한정적인 고객에게만 주는 방법도 있다. 이벤트는 1시간에 10명씩 열렸고, 수량이 소진되면 안내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당일 네이버 쇼핑라이브도 함께 진행되었는데, 쇼핑라이브 촬영하는 모습도 볼 수있어서 굉장히 흥미로웠다.
부스는 매출 목적보다 브랜딩이었을테니 판매는 쇼핑라이브에 맡긴다. 새로운 형태의 판매전략이었다. 이 모든 것을 세팅하고 출격한 수향... 라이브 부스는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카메라 등 큰 장비 없이 정말 핸드폰 하나로 찍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
전문 사진가가 촬영을 해드립니다
https://www.instagram.com/alloso_official/
알로소. 프리미엄 소파 전문 브랜드. 거실 속 일상의 행복을 함께한다는 모토(오늘 처음 알게 됨)
이번 리빙디자인페어에 굉장히 많은 소파 브랜드가 부스를 마련했다. 장점은 힘들면 앉아서 쉴 수 있는 곳이 많았다는 것. 대부분의 관람객이 너무나 많은 소파를 앉아보기 때문에 어떤 것이 좋았는지 기억하기 쉽지 않다. 물론 인스타존을 마련해 만족스러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마련하고 사진 인증 이벤트도 많았지만, (후에 추첨해서 선물을 주는 형식) 나는 생각보다 귀찮았다. 그런데 이 부스에는 몇 명 신청을 받아서 전문가가 사진을 찍어주는 것이다! 전문가의 사진! 조명! 그리고 완벽한 소파까지. 소파 이름을 모를 수가 있을까? 이벤트에 당첨되어 전문가가 찍어준 사진을 보며 이 소파, 예뻤지, 하면서 각인되지 않았을까? 참여하는 이에게도, 이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보았던 관람객에게도 인상 깊었을 이벤트.
#남주혁등신대 #게이밍 테이블 #롤게임 #데스커
한 번 보니까 잊혀지지 않더라. 남주혁등신대=데스커. 데스커도 기억할만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디자인 툴박스를 증정했던 것. 사은품을 주려면 확실히 돈을 써야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제작할 때 비쌌겠지만 블로그에 소문이 다 나서 데스크 부스를 부러 들리게 되었다. 물론 수량 한정으로 진행되어 고가의 사은품 이벤트를 걱정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하여간 남주혁의 엽서도 잔뜩 배포했고, 게이밍 책상을 런칭했는지 롤 게임을 준비하고 있었다. 테이블보다 번쩍거리는 pc에 더 눈이 가긴 했지만 좋은 퍼포먼스였다.
그야말로 전시. 조명과 그림자가 완벽한 전시를 만들었다. 벽면의 폰트와 배경색 그대로 담은 팸플릿도 인상적이었다. 전시와 팸플릿을 동일하게 디자인 하는 것이 어떤 힘이 있는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전시 동선을 구성할 때, 사람이 겹치지 않는 벽면을 확보해서 사진 찍기 좋았다. 아무렇게나 찍어도 사진이 나오는 벽면이라니. 인스타에 올리기 좋은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이상 5가지 후기. 시간 상 A관 밖에 들리지 못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마케터의 시선으로 본 서울리빙디자인페어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