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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밤 Aug 08. 2021

오늘의 집 VS 집 꾸미기 어디 콘텐츠가 더 좋아요?

나에게 맞는 인테리어 앱을 찾아서

인테리어/IT 업계에서 유명한 두 업체의 콘텐츠 전략이 어떻게 다른지 살펴봅니다. 인스타그램, 포스트, 유튜브를 중심으로 살펴볼게요. 앞으로 어떤 업체가 어떤 콘텐츠를 가져가면 좋을지도 제안해 보겠습니다. 



집을 다 뒤집을 수 있는 독자라면 오늘의집 

VS 조금 더 예쁘게 살고 싶은 독자라면 집꾸미기 

오늘의 집 인스타 팔로워는 1.2백만 https://www.instagram.com/todayhouse/

집꾸미기의 인스타 팔로워는 85.8만 https://www.instagram.com/ggumigi/ 

오늘의 집 인스타그램 피드입니다. 6개의 피드중 상품이 노출되는 피드 2개, 인테리어 하기 전의 피드2개, 그리고 인테리어 완성기 2가지로 보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피드는 무엇일까요? 단연 파괴된 집의 모습입니다. 이 두 개의 콘텐츠도 제목이 있어, 각각 '17평 구축 아파트 싱글 라이프'와 '남산 빌라 셀프 인테리어'로 타깃이 다릅니다.  


#벽지와 장판을 다 뜯어낼 수있는 #돈과 안목을 가진 #1인 혹은 2인 이상 생활자

여기서 오늘의 집 인스타그램은 우선 벽지와 장판을 다 뜯어낼 수 있는 인테리어(최소 300백 원)를 할 수 있고, 그 전에 17평 구축 아파트를 전세로 구하거나 매매할 수 있는, 또는 남산 밑(용산구 근처)의 집을 최소한 전세로 얻을 수 있는 싱글 혹은 2인 생활자 이상의 가구원을 타깃합니다. 


상품 피드는 어떤 물건 하나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특가 상품과 베스트 상품을 갈무리해서 보여주죠. 어떤 구체적인 상품의 소구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주말을 노려서 괜찮은 물건을 사고 싶은 사람, 혹은 요새 유행하는 아이템을 구경하고 싶은 사람을 목표합니다. 


#곰돌이러그 #수납력짱짱침대 #왕얼음틀 #1인생활자 #원룸과오피스텔

집꾸미기의 피드입니다. 좀더 아기자기한 모습이 들고, 상품의 피드가 6개 중 4개, 인테리어 모습이 2개입니다. 상품 피드도 수납이 되는 침대, 곰돌이 러그, 왕얼음틀 등 원룸이나 오피스텔 1인 생활자에 아주 구체적으로 맞춤되어 있는 것을 볼 수있습니다. 인테리어  피드 중 하나는 완벽히 요새 유행하는 원룸을 꾸민 듯한 모습이지요. 방 하나를 꾸민 나머지 인테리어는 분명 방이 2개 이상일 것 같지만 원룸에서도 적용 가능해 보이는 튀는 색을 이용한 인테리어입니다. 


오피스텔 전세 혹은 월세를 살며 예쁘고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일상을 좀더 낫게 꾸리고자 하는 이들을 타겟합니다. 이들은 집을 다 갈아엎을 마음은 없는 이들에게 곰돌이 러그를 깔아서 마음이 나아지는 것을 제안합니다. 그래서 당장의 상품 아이템을 크게 한 피드씩 보여줍니다. 이건 마치 유튜브의 일상 브이로거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지요. 


그 다음은 조금 더 긴 글 포스트 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포스트는 박빙이지만 

오늘의 집 더 많은 유저의 콘텐츠를 집적하고 보여줍니다

오늘의 집 포스트는 17.1만 팔로워 2450포스트

https://m.post.naver.com/my.naver?memberNo=202156

집꾸미기 포스트는 17.8만 팔로워 1745포스트 

https://m.post.naver.com/my.naver?memberNo=403647

 

오늘의 집 포스트에서 인기 포스트는 대규모 공사 프로젝트입니다. 제주 돌집을 고치고, 단독주택을 짓고, 58평 아파트 인테리어를 보여줍니다. 독자의 사연의 풀이 이만큼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매거진 기능을 하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에어컨 관리 방법 포스트가 인기 포스트가 올라와 있는데요, 집 관리 콘텐츠 중 시의성있는 정보 콘텐츠도 놓치지 않는 모습입니다. 



집꾸미기 포스트는 어떨까요? 인기 포스트만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어머니가 설계한 집, 20평대 신혼집 인테리어, 20평대 집으로 오늘의 집과 비슷하지만 프로젝트의 규모면에서 좀 작은 듯한 느낌이 들고 안타깝게도 썸네일에서 조금 진듯한 느낌이 듭니다.



2평에서 11평에서 과몰입 인테리어까지

유튜브 최적화 집꾸미기

오늘의집 인테리어 구독자 26.7만명

집꾸미기 구독자 96.6만명


오늘의 집 인테리어의 주요 콘텐츠는 구축 뒤집기, 2030평대의 인테리어였는데 유튜브에서는 그 평수가 작아집니다. 4평 방 꾸미기(아마도 집 꾸미기를 쓸 수 없었던 탓이겠죠) 홍콩영화 스타일 방꾸미기. 신박한 조명 모음 등 원룸 1인 가구에 집중된 모습입니다. 글 콘텐츠에서는 가능했던 것들이 유튜브에서는 어려워집니다. 


집을 리모델링 하는 일은 최소 1주에서 몇 달이 걸리는 결과물이고, 그걸을 촬영하고 편집해서 내보내기까지 시간이 많이 듭니다. 일반 유저일 경우 공정을 모두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것을 영상으로 모두 담아 설명해 내는 일도 어렵습니다. 글과 사진으로 된 콘텐츠에서는 오히려 빠르지요. 이럴 경우 공정별로 방/ 거실/ 주방/ 욕실 등 콘텐츠가 어떨지 싶습니다만, 유저의 양질의 후기 콘텐츠를 가져왔떤 오늘의 집 인스타/앱의 콘텐츠에 비하면 구축해나가는 일이 쉽지는 않아보입니다. 그래서 평수를 낮춰 1인 가구에 집중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원천 콘텐츠의 약세입니다. 오늘의 집은 많은 유저의 콘텐츠를 집적하고 셀렉하고, 다시 유저의 콘텐츠를 재생한을 도모하는 전략이었기 때문에 유튜브에 진입하기가 쉽지 않았고, 진입해서도 원래의 전략으로 선전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래도 26만 구독자라니!




집꾸미기는 오늘의집보다 유튜브를 먼저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콘셉트가 확실합니다. 2평방(그냥 2평도 아니고 좁은 2평) 3평, 11평, 9평 등 가슴에 꽂히는 평수를 구체적으로 꾸밉니다. 비포 썸네일은 마음이 아프도록 현실적이죠. 집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꾸민다는 내용에도 잘 부합합니다. 벽지 정도 바꾸고, 공간을 재배열해서 가구를 바꾸는 인테리어입니다. 


#원콘텐츠의 승리 #스타일리스트 #인테리어 업체의 후기를 보는 듯한

콘텐츠는 사연 신청을 통해서 집꾸미기 스타일리스트가 꾸미는 내용으로 꾸립니다. 이 하우투는 유저들이 보고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몰입도가 높습니다. 방 하나를 꾸미는 것은 현실적인 인테리어 결과물이 나옵니다. 최근 '과몰입 콘텐츠'를 방에도 적용했습니다. 해리포터 기숙사, 브리저튼 느낌 등 요새 유행하고 있는 드라마 등의 콘텐츠를 자신의 방으로 옮겨오는 것이지요. 그 밖에 색, 예를 들면 보라색 등 색 덕후들에게 제안하는 집꾸미기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방이라는 구체적인 키워드는 아직 독립을 하지 않은 10대 학생들을 끌어 모았습니다. 자신의 방을 꾸미려는 학생들이 생활을 좀더 아름답게 만드는 소품을 집꾸미기에서 구입하고, 이들은 독립한 후 자신의 방을 꾸미는데 집꾸미기를 참고하겠지요. 10대를 포섭하는 집꾸미기의 유튜브 콘텐츠는 미래가 기대됩니다.  


>집꾸미기에 앞으로 콘텐츠 및 사업을 제안한다면? 

#집꾸미기부동산

집꾸미기 스타일리스트 + 빌라 / 오피스텔 부동산 업을 제안해 봅니다. 집꾸미기 스타일리스트가 함께 한 집이라면 완판되지 않을까요



>오늘의집에 앞으로 콘텐츠 및 사업을 제안한다면?

#오늘의집베스트셀러1위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대

화해앱의 베스트 순위가 마케팅 카피로 쓰이듯 오늘의집 후기 1위 상품/ 베스트셀러 등의 카피가 오프라인 매장에 놓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삼성/LG/전자랜드/하이마트 등과 협력하면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의집 하우스 오픈 #실제상품으로 구성된 참여 랩 구성

오늘의집 하우스가 오프라인 매장으로 있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각종 베스트 상품으로 꾸며진 랩이 실제 있어도 좋겠습니다.

 



인테리어 앱의 주요 콘텐츠는 유저를 모으기, 유저의 좋은 콘텐츠를 보여주기 입니다. 이 과정에서 인테리어 트렌드가 있다보니 비슷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차별점이 없는 콘텐츠라면 더 많은 유저들을 모은 앱을 선택하겠지요. 이 점에서는 오늘의 집의 승세입니다. 


이런 점에서 오늘의 집은 이미 인테리어 업체를 연결하기도 하고요. 대규모의 인테리어 공사를 할 수 있는 이들에게는 오늘의 집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대체로 30대 이상 독자에게 유용하고, 사업성도 더 좋아보입니다.


원룸, 투룸에서 좀더 나은 인테리어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집꾸미기 콘텐츠가 더 유용할 것 같습니다. 주로 20대 초반의 독자, 그리고 10대 후반의 독자들이겠습니다. 곧 유튜브 100만 명의 구독자를 앞둔 집꾸미기. 앞으로 직영 스타일리스트를 확대할 것 같습니다. 어떤 사업을 꾸릴 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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