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어린 날, 마당을 가로질러 도망가긴 했지만 어쨌든 도둑이 한 번 들고 나서
혼자 집을 지켜야 하는 날 비가 오면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비가 오니까 도둑도 안 다니겠지?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순진했지만
그 착각으로 얼마나 마음이 편해졌었는지.
창 밖으로 이웃집 검정 기와
그 기와를 밟고 가던 빗줄기
그리고 늘 라디오가 켜져 있던 작은 방
- 220713
망고아빠 변진한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