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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봄 Oct 20. 2022

글과 음악

나를 만나는 시간

나는 밤이 깊은 시간, 따듯한 불빛의 스탠드를 켜고 보드라운 이불 위에 누워 그날의 감정에 맞는 음악을 듣거나 내 삶의 사유들을 글로 적는 것을 좋아한다. 밤이 깊어지면 세상은 점차 어둑해지고 조용해진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침대에 누워 천장을 올려다보는 이 시간은 사람들 틈에서 벗어나 온전한 나를 만나는 시간이다. 오늘 하루가 어떤 하루였는지를 되돌아보며 기쁨이 있는 날이었다면 여운을 음미하고, 슬픔이 있는 날이었다면 나를 위로한다. 이러한 내 마음을 어루어 만질 수 있게 도와주는 건 음악과 글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내 감정과 비슷한 온도의 음악을 찾아 듣는 것을 통해, 삶의 사유들을 흘려 보내지 않은 채 기록하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을 통해 나는 안정감을 느끼고 충만함을 느낀다. 그래서 글쓰기와 음악 듣기는 요즈음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이다.


[playlist] 아이유 - 자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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