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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센터에 가면 거울을 보며 운동하는 사람이 많다. 올바른 운동 수행을 위해 주로 쓰이는 방법이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방법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운동을 잘하고 싶다면 이 방법을 버려야 한다. 거울에 의지하면 일시적인 도움을 받지만 몸 움직임을 시각에만 의지하게 되어 다른 감각기관의 활성도는 감소하게 된다. 정작 거울이 없는 공간에서는 운동 동작을 구사하기가 어려워진다. 움직임을 학습할 때 눈으로만 동작을 익혀 움직임을 모방한 것은 '몸 알아차림(body awareness)'을 배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몸 알아차림은 손상을 방지하고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대한 내적 의식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몸을 알아차린다는 것은 "어떻게 움직이는지", "자세를 어떻게 조절하는지", "통증이나 손상의 원인이 되는 움직임이 무엇인지" 의식하는 것이다. 하지만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시각을 통해서 움직임을 습득한다. 몸 알아차림을 많이 하지 않아도 시각을 통한 움직임 '모방 능력'이 뛰어나면 그 동작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움직임을 모방한다면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농구선수들은 무릎 십자인대와 반월상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이 많은데 이러한 손상은 보통 충돌이 아닌 점프 후 착지 시 발생하게 된다. 부상은 몸 알아차림이 부족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운동능력 좋아도 몸 알아차림이 부족하면 부담스러운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서 결국 손상을 발생시키게 된다. 반면 몸 알아차림은 손상이 발생하는 확률을 줄이거나 위험 동작을 피할 수 있다.
모방은 움직임을 배우는데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시각적으로 모방을 할 수 없거나 사전에 움직이는 방법을 학습하지 못했다면 몸 알아차림 없이 움직임을 배울 수 없다. 이러한 경우 운동학습 향상을 지속하기도 어려워진다. 반대로 몸 알아차림을 많이 하면 운동할 때 자신의 범위를 알 수 있다. 근력, 유연성, 지구력, 안정성 등 한계점을 알기 때문에 부상에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몸 알아차림이 좋아지면 어두운 길도 잘 갈 수 있게 된다. 시각이 아닌 다른 감각기관(체성감각)들이 활성화되면서 최적의 운동 행위를 출력해내기 때문이다. 간단한 몸 알아차림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되도록 모방을 하지 않고 자신의 몸에 집중하여 움직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