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한, 그러나 최선의 리스트
저에게 있어 2021년은 한국영화가 많이 아쉬운 한 해였는데 다행히도 작년에는 뛰어나고 신선한 영화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한 해였습니다. 제가 선택한 2022년 최고의 한국영화는 다음과 같습니다(역시나 별점은 따로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10. <2차 송환>-김동원
9.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김세인
8. <헌트>-이정재
7. <초록밤>-윤서진
6.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박송열
5.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김동령, 박경태
4. <잠자리 구하기>-홍다예
3. <탑>-홍상수
2. <소설가의 영화>-홍상수
1. <헤어질 결심>-박찬욱
많은 분들이 그렇듯이 저의 2022년 최고의 영화는 박찬욱의 <헤어질 결심>입니다. 이 영화에 대해서는 이미 길게 이야기한 글이 있으니 저의 견해가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1위부터 3위까지는 아마 여러분들이 충분히 예상 가능한 명단일 것입니다. 대신 올해 저에게 있어 가장 큰 발견은 홍다예의 <잠자리 구하기>입니다. 아직 정식으로 개봉하지 않았기에 과연 이번 리스트에 적는 것이 맞는지 고민했지만 한편으로는 이 뛰어난 영화가 하루라도 빨리 여러분과 만났으면 하는 마음으로 제 목록에 적어두었습니다. 이렇게보니 2022년에는 무언가 신선한 발견이 많은 해가 아니었나 싶네요. 올해도 이런 좋은 영화들이 저와 여러분들을 많이 찾아오기를 기대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