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비심플 Jul 09. 2021

에필로그

사쩜오춘기를 마무리하며

한가지 길을 달려오다 보면, 생각지 못한 순간 회의를 느끼기도 한다.

무얼 위해 살았나, 제대로 산건가, 다른 길을 갔어야 했나...... 후회하며 우울감에 젖기도 한다.


당신이 지금 그렇다면, 누군가의 비슷한 경험을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 받기를 바란다.

흔들리는 게, 당신 혼자만이 아니다. 다시 바로 걸어갈 그날까지 당신을 응원한다.


육아하던 이가 어느날 갑자기 위대한 꿈으로의 여정을 하는 전개를 기대했을지 모르겠다. 나 역시 처음엔 같은 걸 기대했다.


그러나 내가 방황하며 깨닳은 것은 내가 선택해 살아 온 삶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 선택권을 남에게 넘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선택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도.

 내가 선택할 수 없는 고난이 닥쳤을 때는 감사가 위로가 되어 줄 수 있다는 것, 환경이 나아지지 않으면 어쩔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좀 더 관대해질 필요도 있다는 것도.


내가 느낀 것들이 누군가에게 공감이 되고 위로로 까지 나아갈 수 있다면 감사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생각지 못한 질문으로 나의 사쩜오춘기를 열어준 남편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이전 15화 15) 우산, 장화, 부침개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