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

조금만 시끄러워졌으면

by Sri sankar

가끔은 조용한 하루들이 지나간다.
마음의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그런 하루들.
무거워서, 소리 나올 틈조차 없는 그런 하루들.
그냥 깜깜하게, 조용하게.

“뭐 좀 먹을까?”
“좋아하는 노래나 들을까?”
“그 사람은 왜 그렇게 했을까?”
“내일은 금요일이네.”
“오늘 하루의 좋은 경험을 글로 써볼까?”

이렇게 조금만 시끄러워졌으면,
조금은 재밌을 것 같은데.

오늘도 그렇게 조용히,
지나간 하루의 끝에서
무거워진 마음과 눈에게
싸움을 걸었다.

“넌 도대체 뭐가 문제인데...
왜 이렇게 조용해...”

그 말로,
나는 오늘의 조용함 속에
조금의 시끄러움을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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