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도"

행복의 요정들

by Sri sankar

오늘의 기온은 영하 십 도였다.
하지만 나는 요정들을 만났다.
그들은 나에게
따스함을 선물했다.

아침 출근길,
함께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들뜨게 만드는
요즘 태워다 주고 있는 아는 언니,

가족 마냥
고민거리와 웃음거리를
아무 부담 없이 나누는 동료들,

자기가 알고 있는 전문 스킬을
기꺼이 나눠주겠다며
작은 세미나를 열어주는 팀장님,

퇴근길을 즐겁게 만드는
103.5의 저녁바람,
김창완 아저씨,

잠시 돌봐주고 있는
친구 고양이,

집 앞에서 마주치는
보름이
—달빛 같은 별,

문을 열자마자
아장아장 달려와
엉덩이를 내미는
우리 집 냥이 아가들,

그렇게
행복을 건네는 요정들과
나는
아주 가까운 사이다.

그래서
고개를 들어
보름이에게
기도했다.

당신 곁에도
요정들이
많기를.

---

보름이~


작가의 이전글"작은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