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ail Poem

마음

by 홍시궁

사람들 사이를 지나며

꾸기꾸깃 구겨진 마음쯤

두어 자 싹둑 잘라 내어

앞개울 돌팍 위 방망이로 탕탕 두들기고

볕 좋은 가을날 바지랑대에 한나절 널어

하이얀 구름빛에 뉘엿뉘엿 말리우고

또드락또드락 다듬이로 두드려

팡팡 펼쳐놓고 하르르 풀 먹이면

어디 간 데 모를 그 마음이

허청허청

다시 오려나.


하아,

마음이 죄다 글썽해지는

지하철 출근길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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