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ail Poem
마음
by
홍시궁
Oct 8. 2021
사람들 사이를 지나며
꾸기꾸깃 구겨진 마음쯤
두어 자 싹둑 잘라 내어
앞개울 돌팍 위 방망이로 탕탕 두들기고
볕 좋은 가을날 바지랑대에 한나절 널어
하이얀 구름빛에 뉘엿뉘엿 말리우고
또드락또드락 다듬이로 두드려
팡팡 펼쳐놓고 하르르 풀 먹이면
어디 간 데 모를 그 마음이
허청허청
다시 오려나.
하아,
마음이 죄다 글썽해지는
지하철 출근길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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