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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식탁 위에 아이의 것으로 추정되는 새우버거를 올렸습니다. 아이는 당황한 것일까요? 이걸 어떻게 먹으라고. 가만히 쳐다만 보는 아이에게 “들어봐”라고 말했더니 어떻게 들 줄도 몰라합니다.
결국 빵을 들어 케첩을 올리고 반으로 나누어 접시에 올려주었지요. 엄마가 그래서 필요한가 봅니다,라고 말한다면 혼자만의 착각이겠지요.
창의성은 아빠와 함께 있을 때 마구마구 터집니다. 그 말이 순간 맞다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인정!!
엄마로 살며, 글을 쓰며, 커피로 연명하는 일상. 아이에게 혼나고, 문장에게 칭찬받으며, 현실과 상상을 오가는 삶이 제 글의 재료입니다. 그 소소함을 풀어내며 하루를 살아가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