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9
“기린 두 마리가 불 타 죽은 적이 있나 봐. 기린 다시 가져다 놓았을까?”
Roer’s Zoofari 작은 동물농장에 가려고 검색을 하는 남편이 말했습니다. 불과 10시간 전의 일이라는 걸 알지 못한 채 말이지요.
신나게 소풍 같은 기분으로 운전을 해 도착한 동물농장은 휑하니 분위기가 싸했습니다. 알고 보니 기린은 바로 어젯밤 화재로 죽었던 것이지요.
아이는 차 뒷좌석에서 셀프 드라이브 사파리로 동물을 보는 줄 알았다가 실망했습니다.
그냥 돌아서야 하는 우리의 발걸음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삼가 고 기린의 명복을 빕니다.